출처: 토큰포스트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의 첫 대선후보 토론회 이후 트럼프 관련 밈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11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현 부통령 간 첫 대선후보 토론회 이후 트럼프 관련 밈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정치인 관련 밈코인을 지칭하는 폴리티파이(PolitiFi) 시가총액은 지난 24시간 동안 9% 감소한 약 5억3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폴리티파이는 정치인들에서 영감을 받은 밈코인으로, 해당 정치인들과 공식적인 연관성은 없다.
프레스토(Presto)의 리서치 책임자 피터 정(Peter Chung)은 화요일 밤 “시장이 해리스의 예상보다 나은 토론 성과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1억3200만 달러로 가장 큰 규모의 트럼프 관련 토큰인 MAGA가 16% 하락했다. 슈퍼 트럼프(STRUMP)는 10% 하락했고, MAGA 햇(MAGA)과 돌란드 트렘프(TREMP)는 각각 22%와 28% 급락했다. 다크 MAGA(DMAGA), 파이트 투 MAGA(FIGHT) 등 다른 트럼프 중심 토큰들도 20% 이상의 큰 폭 하락을 기록했다. 카말라 호리스(KAMA) 토큰은 약 11% 하락했다.
이러한 밈코인들의 가격 변동은 트럼프와 바이든의 토론,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의 X 라이브 인터뷰 등 이전 주요 이벤트에서도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 분석가들은 “미국 대선 토론회는 ‘뉴스 매도’ 이벤트였다. 트럼프의 성과가 이전 바이든과의 토론에 비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일반적인 견해로는 그가 패배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90분간의 토론에서 암호화폐 주제는 언급되지 않았다.
더 블록의 사라 윈(Sarah Wynn) 기자는 이전에 “트럼프는 ‘미국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불법적이고 비미국적인 단속’을 종식시키겠다는 약속으로 업계에 더 우호적인 것으로 여겨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해리스도 암호화폐 업계에 접근하기 시작했으며, 소식통들은 그녀의 팀이 암호화폐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에서는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 Corp) 주식이 발행 시점 기준 11% 하락했으며, 지난 6개월간 약 60%의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