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RB 금리 대폭 인하 가능성 낮아… CPI 핵심지수 예상 이상 성장

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미국 노동부가 11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5% 상승으로 2021년 2월 이후 소폭 증가했다.

시장 예상으로는 2.5%라는 숫자도 올랐지만, 2.6%로 하는 예상도 있어 8월은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는 견해가 많다. 7월의 동 수치는 2.9%였기 때문에, 상승이 둔화되고 있는 것도 나타나고 있다.

한편 이번 CPI에서 주목 받은 것은 변동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지수가 전월 대비 0.3%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0.2%를 웃돌았다는 점. 이 점에서 이달에 미국 연방준비이사회(FRB)가 0.5%포인트의 대폭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후퇴했다는 지적이다.

시장에서는 이미 FRB가 다음 주 17~18일 개최되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결정하는 것 자체가 포함되어 있다. 현재는 금리 인하의 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이번 CPI로 인해 0.25 포인트의 금리 인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졌다.

FOMC란?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의 약자로 미국의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가장 중요한 기관을 말한다.

CME(시카고 마칸타일 거래소)의 FedWatch 툴에 의하면, 9월의 FOMC의 회합에서 0.25포인트 밖에 금리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이 85%로 상승. 0.5% 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10일 34%에서 본 기사 집필 시점에 15%까지 떨어졌다.

금리 인하는 일반적으로, 암호자산(가상화폐)이나 주식 등의 리스크 자산의 시세에 순풍이 된다고 여겨지고 있다. 때문에 이론상으로는 금리 인하 폭이 크면 시세 상승 압력이 강해질 것이라는 게 단순한 생각이다.

그 증거 중 하나로 11일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하락 출발했다. 그 후는 두 지수 모두 상승으로 돌아섰지만, 이 하락의 한 요인이, CPI의 코어 지수였다는 견해가 올라오고 있다.

다만, 현재의 시세는 거기까지 단순한 가격변동은 하지 않게 되었다. 그것은 투자자의 관심이 인플레이션에서 경기나 고용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고용통계 발표에 따라 8월 5일 글로벌 금융시세가 급락했다. 경기후퇴는 위험자산에 역풍이 된다.

즉 0.5% 포인트의 금리 인하는 경기가 악화되고 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현재 가상화폐 시세는 방향감이 없어 금리 인하 폭 전망만으로는 투자 판단이 쉽지 않은 상황에 있다.

금리 인하 폭에 대해서는, 미국 금융 대기업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11일, FRB가 0.5 포인트 금리 인하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그 근거 중 하나가 노동시장 상황에서 0.5% 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30%대 초반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현재는 거시경제의 앞날을 내다보기 어렵다. 경기후퇴를 초래하지 않고 FRB가 금리인하에 착수한다면 가상화폐 시세에는 순풍이 되겠지만 경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불식될 필요가 있다.

때문에 다음 주 열리는 FOMC 회동이나 이후에 있을 파월 연준 의장의 회견은 주목도가 높다. 9월 회의에서는 FOMC 참석자들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매년 정책금리를 나타낸 분포도 ‘닷 차트(영국: Dot Plot)’ 최신판도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의 가상화폐 시세는 미국 대선이나 일본은행의 금융 정책의 동향, 중동 정세 등 주시되는 재료는 많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이나 경기도 여전히 경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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