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암호화폐 보관 플랫폼 비트고(BitGo)가 레이어제로(LayerZero)의 옴니체인 대체 가능 토큰(OFT) 표준을 랩드 비트코인(WBTC)에 적용해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고가 WBTC를 아발란체(Avalanche)와 BNB 체인에 배포하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체인을 포함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고급 롤아웃 이전에 WBTC는 이더리움(Ethereum), 베이스(Base), 트론(Tron), 폴리곤(Polygon) 등의 네트워크에서 사용 가능했다.
랩드 비트코인(WBTC)은 비트코인(BTC)의 토큰화 버전으로, 보유자들이 탈중앙화 금융(DeFi) 애플리케이션에서 BTC 가치를 거래, 대출, 유동성 제공 등에 사용할 수 있게 한다. 각 WBTC는 1:1로 비트코인으로 뒷받침된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작성 시점 기준 WBTC의 시가총액은 88억 달러였다.
전통적으로 WBTC 같은 자산은 단일 블록체인에서만 운영되거나 체인 간 이동을 위해 복잡한 브리지에 의존했다. 레이어제로의 OFT 표준을 사용함으로써 비트고의 WBTC 토큰은 블록체인 간에 동일한 방식으로 통신할 수 있는 표준화된 프레임워크에서 운영될 수 있다.
사용자들에게 이는 옴니체인 메시지 가격만으로 WBTC를 체인 간에 전송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발표에 따르면 비트고는 모든 WBTC 계약의 소유권을 유지하고 WBTC의 네이티브 배포를 제어하며, 이제 80개 이상의 체인으로 확장할 수 있다. 거래는 독점 분산 검증자 네트워크(DVN)를 통해 검증될 예정이다.
이번 움직임은 비트고가 WBTC 보관을 다중 관할 및 다중 기관 구조로 전환한다고 발표한 지 몇 주 후에 이뤄졌다. 이전에는 미국에만 기반을 두었던 보관 운영이 이제 홍콩과 싱가포르를 포함하게 됐다.
회사에 따르면 이 변경은 지리적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비트 글로벌(BiT Global)과 트론 생태계와 같은 제3자의 참여로 토큰 저장에 대한 추가 위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8월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도 ‘cbBTC’라는 자체 랩드 비트코인 토큰 출시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