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영국 금융감독청(FCA)이 올루미데 오순코야(Olumide Osunkoya)를 암호화폐 자동화 기기(ATM) 네트워크 운영 혐의로 형사 기소했다. 이는 영국에서 암호화폐 ATM 운영자로서 처음으로 기소된 사례이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오순코야는 2021년 12월 29일부터 2023년 9월 8일까지 약 260만 파운드(34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를 처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순코야는 영국의 **‘자금 세탁 규정(Money Laundering Regulations, MLR)’**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위조 및 위조 방지법에 따른 위조 문서 사용 혐의와 2002년 범죄수익법에 따른 범죄 재산 소유 혐의도 포함되었다.
오순코야는 9월 30일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FCA의 테레사 챔버스(Therese Chambers) 집행 및 시장 감독 공동 이사는 “불법적으로 암호화폐 ATM을 운영하는 자를 멈출 것이다”라며 암호화폐 ATM이 글로벌 자금 세탁에 악용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오순코야는 Gidiplus Limited의 대표로, 이 회사는 암호화폐 ATM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2021년 11월, Gidiplus는 암호화폐 자산 교환 제공자로 등록을 신청했으나, FCA로부터 거부당했고 항소에서도 패소했다. 현재 영국에는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암호화폐 ATM이 존재하지 않는다. FCA는 2022년 3월 모든 무등록 암호화폐 ATM의 운영 중지를 명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