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암호화폐 데이터를 제공하는 Kaiko는 9일 분석 보고서를 공개하고 이달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 변동 폭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통상 9월의 가격 변동은 같은 해의 1Q(1월에서 3월)보다 훨씬 작기 때문에 올해의 추세를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우선, 과거의 예에서 보면 9월은, 8월과 마찬가지로 가상화폐 등의 리스크 자산의 시장이 약세로 기울어지는 시기로, 이것은 ‘9월 효과’라고 불리고 있다고 지적. 그는 미국 연방준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가 이 약세 트렌드를 전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9월의 계절성에 대해 Kaiko는 비트코인의 가격변동을 나타낸 아래의 그래프를 작성. 그리고 지난 12년의 9월 중 7번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FRB의 금리 인하가 트렌드 전환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올해 9월은 가격 변동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 비트코인의 30일간 가격 변동률은 보고서 집필 시점에 70%에 달했다며 지난해의 약 2배가 됐고,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올해 3월에 임박했다고 말했다.
또 이더리움에 대해서는 3월 수준과 이달 비트코인보다 가격 변동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투자회사 점프의 대규모 송금과 현물 ETF 론칭 등 이더리움 특유의 재료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Kaiko는 보고 있다.
그 밖에도 Kaiko는 비트코인은 9월 들어 가격 예상 변동률(IV: 내재 변동성) 등 향후 동향을 예상하는 지수가 커지고 있다고도 했다.
IV는 옵션 거래의 가격에서 역산하여 도출되는 예상 변동률. Kaiko는 특히 9월 13일이 한월인 옵션의 IV가 아래 그래프처럼 52%에서 61%로 높아져 9월 27일이 한월인 옵션의 숫자를 넘어섰다고 설명하고 있다.
옵션 거래란 가상화폐 이외의 자산으로도 이루어지는 파생상품 거래의 일종. 장래의 미리 정해진 기일에 특정의 자산을, 현시점에서 결정한 가격으로 매매하는 ‘권리’를 거래한다. 선물거래가 매매계약인데 반해 옵션거래는 권리를 거래한다는 차이가 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단기 IV가 장기 숫자를 넘어설 때는 시장이 리스크 오프로 전환하기에 좋은 타이밍으로 꼽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시장의 움직임에 대해 Kaiko는, 6일에 발표된 미국 고용 통계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 이 고용통계 데이터로 인해 FRB가 0.5%포인트를 9월에 금리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후퇴했다고 말하고 있다.
덧붙여 향후에 대해서, 11일 발표의 미국 CPI(소비자 물가 지수)나 미국 대통령 선거의 동향도 주시해야 한다고도 주장.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는, 투개표일(올해는 11월 5일)로부터 1~3개월전에 미 주가의 가격 변동이 피크를 맞이하는 것이 많다고 지적해, 특히 현 정권(올해는 민주당)의 후보자가 질 가능성이 높아지면, 가격 변동이 커진다며 주의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