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은행들의 암호화폐 보관 서비스 제공을 제한하는 규칙에 대한 SEC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9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EC 수석 회계사인 폴 먼터(Paul Munter)는 이날 은행 회의에서 암호화폐 자산의 회계 처리에 대한 SEC의 규제 입장을 논의하며, SEC 직원 회계 공시 121(SAB 121)과 그 적용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SEC 직원들의 SAB 121에 대한 견해는 변함이 없다”며 “특정 완화 사실과 상황이 없으면, 직원들은 해당 기관이 타인을 위해 보관한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책임을 기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TF 스토어(ETF Store)의 사장인 네이트 게라시(Nate Geraci)는 이날 엑스(X) 게시물에서 “SEC는 SAB 121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그들은 규제된 금융기관이 암호화폐를 보관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SEC는 2022년 3월 SAB 121을 도입하여 암호화폐 자산을 보관하려는 기관에 대한 회계 지침을 제시했다. 이 규칙은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사실상 은행과 규제된 금융기관이 고객을 대신해 암호화폐 자산을 보관하는 것을 막았다.
SEC는 그러한 보호 장치를 가진 기관들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책임을 대차대조표에 기록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먼터는 SEC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자산과 관련된 다양한 회계 시나리오를 검토했으며, 모든 경우가 SAB 121에 제시된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파산 보호 장치를 통해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은행 지주 회사들은 대차대조표에 책임을 기록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또한 암호화폐 거래를 중개하지만 암호화 키를 관리하지 않는 중개 딜러도 책임을 기록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