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FBI가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암호화폐 관련 범죄로 인한 피해액이 56억 달러에 달해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9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FBI 인터넷범죄신고센터(Internet Crime Complaint Center)는 2023년 6만9000건 이상의 암호화폐 관련 불만을 접수했으며, 이로 인한 피해액이 56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관련 피해는 전체 금융 사기 신고의 10%를 차지했으며, 총 피해액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
2023년 가장 많은 불만을 제기한 연령대는 60세 이상이었으며, 그 뒤를 30대와 40대가 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많이 신고된 범죄는 투자 사기였다.
FBI는 보고서에서 “수년간 암호화폐가 투자 수단으로 광범위하게 홍보되면서 ‘기회를 놓칠까 봐 두려워하는 심리’와 결합해 범죄자들이 소비자와 개인 투자자들을 노릴 기회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투자로 이익을 얻고자 하지만 기술과 관련 위험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표적이 됐다고 덧붙였다.
연방 기관들은 암호화폐 산업과 관련된 사기에 대해 경고를 발령했다. 올해 초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ommodity Futures Trading Commission)는 데이팅 및 메시징 앱이 사기를 저지르거나 투자 조언을 제공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는 경보를 발령했다.
FBI는 또한 미국 시민과 해외 거주자들에게 “해외 사기 단지에서의 노동 인신매매”와 연관된 허위 구인 광고의 위험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FBI는 “이러한 단지들은 노동자들을 의지에 반해 붙잡아두고 협박을 통해 사기 운영에 참여하도록 강요한다”고 설명했다.
별도로 FBI 데이터에 따르면 “불법 활동을 저지르기 위해” 암호화폐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FBI는 “일반적으로 범죄자들은 개인에게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방법, 키오스크 위치 찾는 법, 키오스크를 사용해 자금을 입금하고 보내는 방법 등에 대해 자세한 지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QR 코드와 기타 결제 혁신이 금융 사기를 용이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