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미국 암호화폐 운용기업 비트와이즈(Bitwise)의 맷 호건 최고투자책임자는 9일 비트코인 현물 ETF가 투자고문 기업들로부터 자금을 단기간에 많이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마켓 리서치 전문가 짐 비앙코 씨를 반박하는 형식으로 이뤄진 발언이다. 비앙코 씨는 투자 고문 기업에 의한, 비트코인 ETF 발행 완료 주식의 지분은 전체의 9%뿐이라고 지적했었다.
또 헤지펀드 지분도 12%로 계속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약 85%’는 기관투자자 이외가 보유하고 있는 형태다.
이것에 대해 호건 씨는 반론. 올해 출범한 다른 ETF와 비교하면 투자고문 기업으로부터의 유입은 많은 편이라고 지적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블랙록의 IBIT는 투자고문 기업으로부터 14억5,000만달러(약 2,080억엔)의 순유입을 모았다. 비앙코 씨가 이를 ‘작다’고 하는 것은 비트코인 현물 ETF에 유입된 총 460억달러(약 7조엔)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유입을 제외하고 투자고문 기업으로부터의 14억5,000만달러만 놓고 보면 IBIT는 올해 출범한 300개 이상의 ETF 중 두 번째로 성장이 빠르다.
투자고문 기업은 비트코인 ETF 구매자의 ‘극소 일부’라고 하는 것은 맞지만 이들의 구매액이 ‘작은’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투자고문 기업에서도 큰 유입이 있지만 다른 종류의 투자자 유입도 역사적으로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두드러지지 않을 뿐이라고도 덧붙였다.
이 견해에는 블룸버그의 ETF 애널리스트인 에릭 발추나스 씨도 찬동하고 있다.
반면 비앙코 씨가 지적한 것처럼 비트코인 ETF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보유 비율은 크다. NYDIG는 올해 4~6월 분기 보유 현황을 분석해 개인 투자자가 전체 물량의 78%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앙코 씨는 온체인에서 현물 비트코인을 리테일로 보유하고 있던 사람들이 ETF로 갈아탄 것이 많다고도 주장한다. 사전에는, ETF는 단카이의 세대(1948년을 전후해서 태어난 사람이 많아서 연령별 인구 구성상 두드러지게 팽대한 세대)를 끌어들인다는 기대도 있었지만, 실제로는 새로운 층의 유입은 극히 드물었다고도 의견을 냈다.
이것에 대해, 발추나스 씨는 기관투자자에 의한 구입은 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총 1,000개가 넘는 기관투자자가 비트코인 ETF를 보유하고 있으며 10개 종목 중에서도 선두인 블랙록의 IBIT만 해도 661개가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다음과 같이 이었다.
비트코인 ETF 주식의 20%는 기관투자자나 대형 어드바이저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나는 앞으로 12개월 동안 이 비율이 40%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비트코인 ETF란? 비트코인을 투자 대상에 포함시킨 상장투자신탁(Exchange Traded Fund)을 말한다. 투신은 투자자로부터 모은 돈을 하나의 자금으로 모아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해 운용되는 금융상품. 운용성과가 투자자 각각의 투자액에 따라 분배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투신 중에서도 ETF는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주식과 마찬가지로 매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