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지난주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이 6개월래 최대 주간 유출 규모를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에서 7억2600만 달러(9742억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올해 3월 9억4200만 달러(1조2580억원)의 기록적인 유출이 발생한 이후 연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자금 유출이다.
연중 누적 유입액 217억300만 달러, 순자산총액(AuM)은 745억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투자상품은 총 6억4300만 달러의 유출을 기록했다. 숏 비트코인 투자상품은 390만 달러의 얕은 유입이 있었다.
이더리움 투자상품은 9810만 달러의 자금 유출을 겪었다. 자금 유출은 대부분 그레이스케일 신탁에서 발생했다. 신규 ETF 자금흐름은 끊어진 상태다.
솔라나 투자상품은 620만 달러로, 자산 중 최대 주간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유출세가 미국 시장에 집중되면서 7억21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캐나다도 2800만 달러의 유출이 나타났다. 반면 유럽 시장은 보다 긍정적인 심리를 보여줬다. 독일과 스위스는 각각 1630만 달러와 320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했다.
코인셰어스는 “지난주 예상보다 강력했던 거시 경제 데이터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0.25%p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면서 이러한 부정적인 심리를 촉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용 데이터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 후반 유출세가 둔화됐다”면서 “0.5%p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시장 의견이 상당히 분열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시장은 이번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물가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 0.5%p 인하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