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캄보디아와 EDCF 협력 확대… 메콩거래소 출범 사례 주목

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기획재정부가 지난 8월 28일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하여 캄보디아 경제재무부, 수자원기상부, 공공사업교통부와 함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정책협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캄보디아에 대한 EDCF 지원 규모를 30억 달러로 대폭 증액한 기본약정(Framework Arrangement) 내용을 적극 이행하고,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번 협의에서는 물류 인프라, 기후변화 대응, ICT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가 주요 의제로 논의되었다. 캄보디아는 한국의 EDCF 누적 지원 규모 기준으로 제3위의 협력 국가로, 이번에 증액된 지원 규모를 바탕으로 대형 인프라 사업에 대한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협의 외에도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캄보디아에서 EDCF 현지 구매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워크숍은 캄보디아 재무부 및 사업기관 실무자를 대상으로 EDCF 사업의 정책 방향, 구매 규정 및 절차를 소개하고, 수원국 정부의 역량을 강화하여 사업 지연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워크숍에는 80여 명의 캄보디아 실무자들이 참석했으며, 한국의 선진 조달정책과 제도도 함께 소개되었다.

이러한 한국-캄보디아 간의 경제 협력 강화 움직임 속에서, 최근 블록체인 기반 메콩디지털자산거래소(MKEX)의 출범은 주목할 만한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WnK시스템은 지난 6월 캄보디아 재정경제부로부터 메콩거래소 가상자산 거래 시스템 사업 인가를 획득했다. 이는 Royal Group에 이어 두 번째로 사업권을 받은 기업으로, 캄보디아의 경제 및 블록체인 시장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캄보디아 증권감독위원회(SERC)는 자국의 경제 규모와 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고려해 단 2개의 회사에만 가상자산 거래 시스템 사업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했으며, WnK시스템이 그 마지막 사업권을 확보한 것이다. 이를 통해 WnK시스템은 캄보디아 내에서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거래 생태계를 구축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메콩디지털자산거래소 출범식은 지난 7월 25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한국 측 축하 인사로는 박봉규 코리아씨이오서밋 이사장과 양향자 전 국회의원이 참석했으며, 많은 캄보디아 업계 관계자들도 참여했다. 이 행사에서 메콩거래소는 캄보디아와의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번 기획재정부의 EDCF 협력 확대는 기존 인프라 지원 외에도 메콩거래소와 같은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의 협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캄보디아의 경제 발전을 지원하는 동시에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미래 성장 가능성도 모색함으로써 양국 간 경제 협력의 범위가 한층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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