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암호화폐 기반 예측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의 미결제 약정이 1억 달러를 돌파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암호화폐 기반 정치 예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5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폴리마켓의 미결제 약정이 올해 초 700만 달러에서 1억700만 달러로 1,429% 증가했다. 이는 플랫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대중들이 자신의 예측에 돈을 걸고자 하는 열망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대선이 폴리마켓 주간 거래량의 77%를 차지하며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 애호가들과 정치 마니아들이 올해 가장 주목받는 정치 행사 중 하나의 결과를 예측하기 위해 플랫폼으로 몰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폴리마켓이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새로운 경쟁자들도 등장하고 있다. 솔라나(Solana) 기반 예측시장인 드리프트(Drift)는 최근 BET 상품을 출시해 하루 거래량이 2000만 달러까지 급증하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BET의 일평균 거래량은 이후 100만 달러 미만으로 안정되어, 폴리마켓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예측시장 활동의 급증은 암호화폐 생태계에 여러 가지 시사점을 제공한다.
* 대중화: 암호화폐 기반 예측시장에 대한 관심 증가는 특히 정치에 관심이 있지만 블록체인 기술에 생소한 사람들 사이에서 더 광범위한 암호화폐 채택의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다.
* 시장 심리 지표: 거래량의 상당 부분이 대선에 집중되어 있어 폴리마켓은 선거 결과가 암호화폐 산업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한 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주요 지표가 될 수 있다.
* 규제 감시: 이러한 플랫폼들이 인기를 얻고 더 큰 금액을 다루게 되면서 규제 당국의 관심을 끌고 미국 규제 당국의 감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11월 대선이 다가오면서 폴리마켓과 그 경쟁자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미결제 약정은 계속 증가할 수 있지만 폴리마켓의 지배력에 도전할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동시에 규제 우려가 예측시장의 성장세를 둔화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