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RB, 가상화폐 우호적인 유나이티드 텍사스은행에 업무정지 명령

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8월 29일 암호자산(가상화폐)에 우호적인 유나이티드 텍사스은행에 대해 업무정지 명령을 발행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부당한 단속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023년 5월 텍사스주 은행국들이 댈러스에 본사를 둔 유나이티드 텍사스 은행을 조사한 결과, 이 은행의 이사회 및 상급 관리직에 의한 기업지배구조와 감독에 중대한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FRB는 업무 정지 명령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조사에서는 외국의 콜레스 은행업무 및 가상화폐 고객에 관한 중대한 결함, 구체적으로는 리스크 관리 및 은행 비밀법(BSA) 등 자금세탁방지(AML)와 관련된 적용법 및 규제 준수에 대해 중대한 결함이 특정됐다.

유나이티드 텍사스은행은 이미 이 명령에 동의하고 은행비밀법 자금세탁대책(BSA/AML)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아울러 이 은행 이사회는 ‘BSA/AML 요건 준수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방법’과 ‘고객 실사 프로그램 개선 계획’ 등을 서면으로 제출할 필요가 있다.

유나이티드 텍사스은행은 과거에 스텔라 재단 및 서클사와 제휴했다. 이는 송금 서비스 기업 머니그램이 2021년 스텔라와 손잡고 스테이블코인 USDC 등 암호화폐로 결제를 법정화폐로 변환해 받을 수 있도록 한 것과 관련된 것이다.

이때 유나이티드 텍사스은행은 서클사와 머니그램을 통한 암호화폐와 법정화폐 거래를 중개했었다.

암호화폐 업계단체 ‘블록체인협회’의 댄 스패러 씨는 FRB의 이번 단속이 초크 포인트 2.0의 일환이라고 비판했다.

‘초크 포인트 2.0’이란 암호화폐 커뮤니티 일부가 연방정부가 암호화폐 업계를 은행 부문에서 배제하려고 움직이고 있다는 의심을 표명하며 사용하는 말이다. ‘choke point’는 원래, 흐름이 좁아지는 난소(難所) 등의 의미이다.

특히 2023년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미국의 3개 은행(실리콘밸리은행, 실버게이트은행, 시그니처은행)이 파산했을 때 암호화폐 업계를 미국 은행 시스템에서 퇴출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의도가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FRB는 8월 5일에도 코인베이스, 크라켄, 서클 등 대형 암호화폐 기업에 은행 서비스를 제공했던 커스터머스 뱅코프에 대해서도 BSA/AML에서 중대한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가상통화 관련의 신 서비스 제공을 실시할 때는 FRB에 30일전에 통지할 것이나, 감시 강화를 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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