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기업 라이엇·비트팜스 인수전 ‘설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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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 채굴기업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와 비트팜스(Bitfarms) 간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인수 전쟁에서 상호 비방이 계속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라이엇의 벤자민 이(Benjamin Yi) 회장과 제이슨 레스(Jason Les) CEO는 비트팜스 이사회 재구성을 위한 특별 주주총회를 앞두고 비트팜스의 최근 지배구조 변경과 스트롱홀드 디지털(Stronghold Digital) 인수 제안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특히 비트팜스의 이사회 변경이 회사의 지배구조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반응적”이고 “불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와 레스는 서한에서 “비트팜스는 회사의 향후 전략에 대한 결정이 자신들의 지위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는 기존 이사들에게 최선인 것이 아니라 모든 주주들에게 최선인 것을 반영하도록 하기 위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진정으로 독립적인 이사들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썼다.

이에 대해 비트팜스는 다음날 라이엇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에 대한 답변을 발표했다. 비트팜스는 성명에서 “다가오는 특별 주주총회는 라이엇이 반복적으로 주장한 것처럼 기업 지배구조에 관한 것이 아니라, 라이엇이 비트팜스 주주가 아닌 라이엇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할인된 가격으로 비트팜스를 인수하려는 시도”라고 밝혔다. 또한 “라이엇은 비트팜스와 표준 비공개 계약을 체결하거나 우리가 검토할 수 있는 수정된 제안을 내놓는 것을 거부하는 등 건설적으로 관여하기를 거부했고, 대신 다른 비트팜스 주주들의 이익을 해치는 공개적인 공격과 행동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라이엇은 4월 초기 인수 시도 이후 비트팜스의 최대 주주가 되기 위해 주식을 매입해왔다. 현재 라이엇은 비트팜스의 약 19.9%를 소유하고 있다. 수요일 개장 시점 기준 비트팜스의 시가총액은 약 12억 달러로, 라이엇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비트팜스는 최근 이사회와 리더십 변경이 라이엇의 승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주주들을 대신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비트팜스 팀은 회사의 전략 계획을 효과적으로 감독할 수 있는 적절한 기술과 경험의 조합을 갖춘 최고 수준의 팀이다. 반대로 라이엇의 지명자들이 어떻게 이사회를 강화할 수 있을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비트팜스는 스트롱홀드 인수 제안에 대해 이 거래로 최대 307MW의 전력 용량을 추가할 수 있고, 2025년 말까지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950MW 이상으로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 중 거의 50%가 미국에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정당화했다.

비트팜스 이사회는 라이엇의 수정된 요구 제안을 검토하고 적절한 시기에 응답할 예정이다. 특별 주주총회는 10월 29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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