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언스토퍼블 도메인(Unstoppable Domains)이 코인베이스(Coinbase)가 개발한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인 베이스(Base)로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4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이번 확장은 언스토퍼블 도메인이 기존에 구축한 인기 L2 네트워크인 폴리곤(Polygon)과 이더리움 메인넷을 넘어서는 움직임이다. 언스토퍼블 도메인은 NFT를 사용해 사용자들이 암호화폐 지갑에 대해 읽기 쉬운 이름(알파벳과 숫자의 조합이 아닌)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특히 이번 확장은 언스토퍼블 도메인이 옵티미스틱 롤업(Optimistic rollup)을 지원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옵티미스틱 롤업은 이더리움 기본 계층의 거래 처리량을 확장하고 거래를 오프체인으로 이동시켜 사용자의 가스 비용을 절감하는 방식이다.
베이스는 OP 옵티미스틱 롤업 기술 스택을 사용해 구축됐으며, 폴리곤은 제로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s)에 의존한다. 제로지식 증명 역시 거래를 이더리움 메인 네트워크에서 벗어나게 하지만 다른 형태의 암호화를 사용해 거래의 유효성을 증명한다.
언스토퍼블 도메인은 성명을 통해 “완전한 EVM 호환 블록체인인 베이스를 통해 개발자들은 기존 이더리움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이식할 수 있어 디파이, NFT, 소셜 플랫폼, 게임 등 광범위한 사용 사례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작년에 출시된 베이스는 총 예치 가치(TVL) 기준으로 두 번째로 큰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로 성장했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베이스는 L2 시장 점유율의 약 17%를 차지하며 폴리곤을 약간 앞서고 아비트럼(Arbitrum)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루 거래량은 약 5억 달러에 달한다.
현재 월드 와이드 웹의 근간이 되는 도메인 네임 서비스(DNS)와 유사하게, 언스토퍼블 도메인은 사람들이 .crypto, .coin, .blockchain 등의 접미사를 가진 암호화폐 특화 도메인 이름을 등록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현재의 DNS 시스템과 달리 언스토퍼블의 도메인은 개인 서버가 아닌 공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저장된다.
이러한 도메인은 또한 탈중앙화된 인터플래네터리 파일 시스템(InterPlanetary File System)에 업로드된 웹사이트를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언스토퍼블 도메인은 2022년 6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펀딩 라운드를 통해 기업 가치를 1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올해 초에는 주요 경쟁사인 이더리움 네임 서비스(ENS)로부터 ENS가 처음 개발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대해 잘못된 특허 출원을 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