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비트코인 네트워크인 해시레이트는 3일, 746EH/s(엑사해시/초)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시레이트란 가상화폐를 채굴할 때의 채굴 속도를 말하며, 채굴 기기가 1초 동안 수행하는 연산 횟수를 ‘hash/s'(해시/초)라는 단위로 나타내고 있다. 엑사(E)는, K(킬로), M(메가), G(기가), T(테라), P(페타)로 이어지는 단위의 1개 위의 단위로, 1EH/s는 1초간에 100경회의 해시 계산을 실시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낸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네트워크의 건전성과 보안의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높은 해시레이트는 보다 많은 마이너가 네트워크에 참가해, 경쟁해 블록 생성을 하고 있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51% 공격 등의 네트워크에 대한 공격 코스트가 방대한 것이 되기 때문에, 공격의 의욕을 깎아, 미연에 막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
51% 공격이란, 악의가 있는 개인 또는 집단이 과반수에 상당하는 채굴 능력을 장악해 버리는 것. 정당한 거래를 거부하고 부당한 거래를 하거나 채굴을 독점하는 공격을 가리킨다. 공격 대상이 되는 것은 비트코인 등, ‘Proof of Work(PoW)’라고 불리는 컨센서스 알고리즘을 채용하는 가상화폐.
이와 같이 부정한 블록 생성이 배제되기 때문에 네트워크의 안전성이 확보되고, 사용자의 네트워크에 대한 신뢰도 높아진다.
또한 해시레이트가 상승하면 마이너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보다 효율적인 채굴 기기를 장비해 운영의 합리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 높은 해시레이트는 채굴 기업이 네트워크의 장래성을 신뢰하고 투자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보는 의견도 있다.
한편, 높은 해시레이트는 마이너의 수익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해시레이트의 상승과 그에 따른 채굴 난이도의 높이로 인해 채굴 기업의 수익은 타격을 받고 있는 것 같다.
가상화폐 매체 ‘코인텔레그래프’ 등의 보도에 따르면 8월 비트코인 마이너의 수익은 8억2,756만달러(1,203억엔)로 7월의 9억2,735만달러(1,349억엔)에서 10.5% 이상 감소했다. 이는 2023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익이다.
미 금융 대기업 JP모건은 지난달 리포트에서 가상화폐 채굴 기업 주식의 목표가격을 낮췄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평균적인 네트워크 해시레이트 상승으로 채굴 기업의 목표 순이익 예측이 줄어든 것이 배경이다.
가상화폐 투자기업 CoinShares는 1BTC 채굴에 드는 가중평균원가를 53,000달러(약 770만엔)로 예측했다. 경제 데이터 사이트 MacroMicro에 따르면, 9월 4일의 평균 채굴 비용은 56,581.46달러(823만엔)이다.
현재의 비트코인 가격은 5만7999달러로, 평균 채굴 비용을 약간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해시레이트 상승으로 발생한 비용 상승과 수익 저하로 인해 채굴 기업은 수익 개선을 위해 몇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부채 대 자본 비율을 개선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에서 투자자 주식 제공으로 전환하는 채굴 기업도 많다. 또, 감소한 채굴 보수를 보충하기 위해서, 고성능 컴퓨팅(HPC)이나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전용의 처리 등, 채굴 이외의 분야에의 진출로 경영의 다양화를 도모하려고 하는 기업도 있다.
또, 라이벌 기업의 매수에 의해서, 전력의 입수 방법 개선이나 에너지 효율의 향상을 도모함으로써, 보다 강력한 경영을 목표로 하는 채굴 기업도 있다.
해시레이트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지난 8월 29일 개인으로 비트코인 블록 생성에 성공한 마이너가 나타났다.
SoloCK 풀에 참가하고 있던 개인 마이너가, 블록 858,978의 생성에 성공. 3.27 BTC(약 2,697만엔)의 보수를 챙겼다.
BlockONOMI의 보도에 따르면, 이 마이너의 계산 능력은 456 PH/s(페타 해시/초)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평균 해시레이트(665EH/s)의 불과 0.012%라고 한다.
SoloCK 풀은 지난 1년간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 14블록 채굴에 성공해 총 59.3BTC를 획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