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사업자 재편③] 코인마켓 거래소, 줄폐업… ‘절반 수준’ 줄어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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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9월부터 가상자산사업자 갱신신고 기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이번 갱신신고로 국내 가상자산사업자 구도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에 대해 뉴스1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존 37개 사업자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사업자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장 큰 이유는 코인마켓(코인과 코인 간 거래만 지원) 거래소들의 폐업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코인마켓 거래소 중 거래량이 있었던 지닥이나, 갱신신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던 에이프로빗까지 영업 종료를 알렸다.

이를 고려하면 코인마켓 거래소 수는 최초 신고가 이뤄졌던 2021년에 비해 3분의 1로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갱신신고 의지가 있는 곳은 비블록, 크립토닷컴(오케이비트 인수), 포블, 플라이빗, 프라뱅 정도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금융감독원이 가상자산사업자들을 소집했을 당시 총 18개 사업자들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해당 자리에서 이용자 자산과 사업자 자산 분리, 가상자산사업자용 보험 가입 등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상 사항들을 준수할 것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한 18개 사업자 중 코인마켓 거래소는 비블록, 크립토닷컴, 포블, 플라이빗, 프라뱅, 코어닥스 등이다. 이날 지닥 측 담당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닥은 이미 영업을 종료했다. 업계에서는 이날 참여한 사업자들만 갱신신고 계획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거래소는 가상자산사업자용 보험에도 일찌감치 가입하며 신고 의지를 다진 바 있다. 지난달 시행된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에 따라 사업자들은 준비금을 적립하거나 가상자산사업자용 보험에 따로 가입해야 한다.

최근 금감원이 폐업한 가상자산 거래소에도 보험 가입을 요구하면서 일부가 가입하기도 했으나, 해당 거래소들은 이용자보호법 시행일 이후에 가입했다. 법 시행일에 맞춰 가입한 거래소만 최소한의 갱신신고 계획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예를 들어 비블록은 삼성화재 가상자산사업자용 보험에 1호 가입자로 가입했다. 또 포블, 크립토닷컴, 포블, 코어닥스 등도 법 시행일인 7월 19일에 맞춰 가입했다.

문제는 최초 신고였던 3년 전과 달리 이번 갱신신고 때부터는 신고 수리 절차가 까다로워질 것이란 점이다.

최소 요건을 준수해 신고를 마치더라도, 모든 코인마켓 거래소들이 신고를 수리받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이번 심사부터 재무상황도 확인하는데, 코인마켓 거래소들 대부분이 심각한 자금난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갱신신고 의지를 보이는 코인마켓 거래소들은 투자금을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비블록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최근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며 “재무 구조를 안정화하고, 인력을 보강해 원화마켓 거래소가 되기 위한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크립토닷컴도 글로벌 대형 가상자산 기업인 크립토닷컴의 자금이 있어 재무 현황은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블은 자체 매출을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포블 관계자는 “테더(USDT) 마켓을 중심으로 거래를 발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테더 마켓에 집중해 자체 매출을 내 운영 자금으로 활용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영업 종료를 선언한 코인마켓 거래소들은 이미 갱신신고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정됐다.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현재까지 영업 종료를 알린 곳은 플렛타익스체인지, 큐비트, 지닥, 한빗코, 프로비트, 텐앤텐, 후오비코리아, 비트레이드, 코인앤코인, 캐셔레스트, 코인빗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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