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현대 기술의 효율성과 보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접착제와 보조 프로세서 아키텍처’라는 새로운 컴퓨팅 모델의 광범위한 도입을 촉구했다.
3일(현지시간) 크립토스테이트에 따르면, 부테린은 9월 2일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이 아키텍처가 블록체인, 인공지능(AI), 암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컴퓨팅을 어떻게 재편할 수 있는지 개략적으로 설명했다. 부테린이 설명한 접착제와 보조 프로세서 아키텍처는 컴퓨팅 작업을 유연하고 범용적인 ‘접착제’ 구성 요소와 고도로 효율적이고 전문화된 ‘보조 프로세서’라는 두 가지 범주로 나눈다. 이러한 분할을 통해 일상적인 작업은 적응 가능한 환경 내에서 관리하고 더 집중적인 작업은 전용 하드웨어로 오프로드하여 전체적인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다.
부테린은 이 아키텍처가 특히 유용할 수 있는 주요 예로 이더리움 버추얼 머신(EVM)을 강조했다. 그는 이더리움 거래에서 계산 비용의 상당 부분이 저장소와 암호화 같은 구조화된 작업과 관련되어 있어 전문화된 모듈로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EVM은 유연성을 유지하면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한편 부테린은 AI의 경우 고수준의 비즈니스 로직은 종종 파이썬(Python)과 같은 느리지만 유연한 언어로 작성되는 반면, 대부분의 계산은 GPU나 전문화된 ASIC에서 실행되는 최적화된 코드로 관리된다고 지적했다. 이 접근 방식은 사용자 친화적인 프로그래밍 환경을 유지하면서 복잡한 모델과 대규모 데이터셋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한다.
부테린의 제안은 블록체인과 AI를 넘어 암호학으로까지 확장됐다. 그는 계산을 일반 비즈니스 로직과 전문화된 모듈로 나눔으로써 개발자들이 암호화 프로세스의 유연성과 보안성을 희생하지 않고도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는 또한 이 모델이 RISC-V 칩과 같은 오픈소스 하드웨어의 보안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강조했다. 이러한 칩들은 독점 칩들보다 덜 효율적일 수 있지만, 집중적인 작업을 위해 전문화된 ASIC를 활용함으로써 여전히 높은 성능을 달성할 수 있어 전체 시스템의 보안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부테린의 접착제와 보조 프로세서 아키텍처 채택 촉구는 현대 컴퓨팅에 대한 접근 방식의 중요한 변화를 보여준다. 시스템의 다른 구성 요소들을 특정 역할에 맞게 최적화함으로써 – 보조 프로세서는 효율성을, 접착제 구성 요소는 일반성과 보안성을 – 이 모델은 기술 혁신의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이 아키텍처가 인기를 얻으면서 소규모 기술 업체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협력을 촉진하며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며 확장 가능한 컴퓨팅 솔루션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테린의 지지와 함께 접착제와 보조 프로세서 아키텍처는 컴퓨팅의 다음 시대를 위한 기본 모델이 될 준비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