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메이커다오(MakerDAO)가 스카이(Sky)로 리브랜딩하고 새 스테이블코인 스카이달러(USDS)를 도입하면서 그노시스(Gnosis) 체인 커뮤니티가 가스 토큰 선택을 재고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그노시스는 현재 브리지된 DAI 버전인 xDAI를 네트워크 가스비로 사용하는 사이드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메이커다오는 암호화폐 담보로 뒷받침되는 스테이블코인 DAI의 발행사다. 메이커다오의 ‘엔드게임’ 계획의 일환으로, DAI 보유자들은 선택적으로 1:1 비율로 토큰을 USDS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며 네이티브 토큰 보상 기회도 제공받는다.
새로운 USDS 스테이블코인은 지갑 주소를 ‘동결’하고 영국과 미국 사용자의 접근을 제한하는 등 더 중앙화된 기능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변화로 그노시스 체인 사용자들 사이에서 USDS가 거래 비용을 충당하는 데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메이커다오는 이전에 현재 버전의 DAI가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USDS의 동결 기능이 그노시스의 탈중앙화 원칙과 상충된다고 지적했다. 커뮤니티 구성원 0xLajota는 “USDS는 특정 지갑이나 스마트 컨트랙트에서 스테이블코인 사용을 차단하는 ‘동결’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탈중앙화와 허가 없는 사용이라는 그노시스의 본질에 반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응해 그노시스 체인 구성원들은 여러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RAI와 LUSD 같은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이나 통화 바스켓을 채택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또 다른 방안으로 그노시스 체인이 다른 블록체인 프로토콜처럼 자체 스테이킹 토큰인 그노시스(GNO)를 가스 토큰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현재 논의는 초기 단계이며 아직 공식 제안은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