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암호화폐 시장에서 미국 달러 등 법정화폐로 사용되는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이 최근 증가세를 보이면서 ‘테라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송금 및 거래, 탈중앙화금융(디파이) 등 다양한 쓰임새가 있는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이 증가한다는 것은 ‘새로운 유입 자금의 증가’와 ‘시장의 유동성 확대’로 해석된다.
이에 가상자산 시장은 하반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맞춰 시장의 대표 유동성 지표로 꼽히는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 증가 현상에 시장의 활황세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31일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전체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은 1650억달러(220조2750억원)을 넘어섰다.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1600억달러(213조7000억원)를 넘어서더니 2년 2개월 만에 1640억달러(219조1040억원)선 위로 올라서며 최근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크립토퀀트의 줄리오 모레노석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해 “많은 사람들이 글로벌 M2(광의통화)를 주목하지만 나는 스테이블코인 시총을 주시하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 시총이 1650억달러를 넘어섰고 이는 시장 유동성이 확대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패트릭 스콧 가상자산 애널리스트도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총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2022년 초 당시보다 더 많은 수준으로 (최근) 새로운 자금이 가상자산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의 분석과 같이 일반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은 유동성을 판단하기 위한 보조 지표로도 활용된다.
가상자산 매수 및 디파이로의 자금 투입에 활용되는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이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같이 증가한다면, ‘유동성 증가’를 위한 자금의 투입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최근까지 이어지는 ‘하락장’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신규 자금의 유입이 필수적이라고 봤다.
통상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가상자산의 거래량까지 늘어난다면 시장에 돈이 다소 원활하게 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두 지표가 동반 상승된다면 시장은 이전보다 전반적으로 개선된 유동성 지표를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중앙화거래소(CEX)의 가상자산 거래량은 전월 대비 19% 증가한 4조9400억달러(6598조8500억원)를 기록했다. 파생상품 거래량도 3조5000억달러(4675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1%p 증가하며 이전보다 개선된 지표를 나타냈다.
앞서 바이낸스 리서치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시장은 새로운 자금 유입이 크게 둔화되면서 트레이더 간에 정해진 수익을 뺏고 뺏기는 사실상 제로섬(PvP) 게임을 벌이고 있다”며 “신규 유입세가 없는 시장은 상호 경쟁을 벌이게 된다”며 시장의 유동성 부족 현상에 대한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가상자산 시장 내 새로운 신규 자금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가상자산에 대한 시장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