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프랑스 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Kylian Mbappé)의 공식 X 계정이 해킹되어 솔라나 기반의 토큰 ‘MBAPPE’를 홍보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최근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킬리안 음바페의 X 계정이 해킹되어 솔라나(Solana) 기반의 토큰 ‘MBAPPE’를 홍보하는 글이 게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커는 “VAMOSSS!! $MBAPPE ¡HalaMadrid!”라는 글과 함께 해당 토큰의 계약 주소를 게시했으며, 이는 거래 플랫폼에서 자산을 식별하는 데 사용된다. 음바페의 계정에는 “내 커뮤니티에 보답합니다. 나는 암호화폐를 지지하며, 여러분도 지지해야 합니다! 내 주소로 보내는 모든 암호화폐는 두 배로 돌려드립니다”라는 내용의 트윗이 고정되기도 했다.
이 토큰은 솔라나 기반 토큰 배포 플랫폼인 펌프펀(pump.fun)을 통해 ‘AuzmvP’로 시작되는 계정에서 발행되었으며, DEX Screener에 따르면 잠시 동안 4억6000만 달러의 이론적 시가총액을 기록했다가 급락해 현재는 10만 달러 미만으로 평가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 회사 룩온체인(Lookonchain)은 한 사용자가 단일 거래에서 7156 SOL(약 100만 달러)을 MBAPPE 토큰에 사용했다고 주장했지만, 이 금액은 현재 1만 달러 미만의 가치로 떨어졌다. 또 다른 사용자는 2 SOL(약 290달러)어치의 토큰을 구매한 뒤 매도해 약 1398 SOL(약 2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보도되었다.
음바페의 X 계정은 암호화폐 홍보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암시,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라이벌 관계 조롱 등 여러 기이한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 게시물들은 현재 모두 삭제된 상태다. 음바페의 대변인 측은 이 사건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최근 몇 달 동안 유명인의 소셜 미디어 계정이 해킹되어 가상화폐를 홍보하는 사건이 빈번해지고 있으며, 특히 펌프펀(pump.fun) 같은 간단한 토큰 배포 플랫폼이 등장한 이후 이러한 해킹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