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을 넘지 못하면서 5만9000달러선으로 되돌림했다.
비트코인이 간밤 반등을 시도하면서 일시적으로 6만1120달러에 도달했지만, 미국 거래 시간 동안 상승 동력이 약해지면서 5만9000달러 아래를 재방문했다.
칩 제조업체 엔비디아(NVDA) 주가가 분기 실적 발표 이후 6.38% 하락하면서 렌더(RNDR), 페치코인(FET), 비텐서(TAO) 같은 인공지능 관련 종목들도 7~10%의 큰 낙폭을 보였다.
비트코인의 일시 반등에 대해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Santiment)는 X(트위터)를 통해 “미국 증시가 반등하면서 비트코인이 6만1200달러를 터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암호화폐가 증시를 이끄는지 아니면 반대인지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두 자산 간 상관관계가 긴밀하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다만 “비트코인은 다른 자산군과 의존성(reliance)이 나타나지 않을 때 급등하는 경향을 보여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상승 출발했던 미국 주식시장은 장 마감 시간에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 지수, S&P500 지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62%, 0.27%, 0.38%의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다우 지수(0.59%) 외에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1%, 0.23%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3월 7만30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점을 기록한 비트코인은 이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초 있었던 급락분은 빠르게 회복했지만 추가 상승 돌파에는 부침을 겪고 있다.
크립토퀀트 기고자 니노(Nino)는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펀딩 비율이 2023년 이후 세 번째로 장기 마이너스(현물가 > 선물가) 구간에 진입했다면서 앞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이너스 펀딩 비율은 단기 포지션 수요 증가와 숏(공매도) 베팅이 더 많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익명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스큐(Skew)는 “BTC/USDT 바이낸스 4시간봉 차트 기준 지수이동평균(EMA)인 6만1000달러를 돌파해야 비트코인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은 “비트코인 레인보우 차트, 상대강도지수(RSI) 등 5가지 지표를 살펴봤을 때, 비트코인은 아직 주기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 20분 현재 비트코인은 5만9300달러선에서, 이더리움은 2520달러선에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