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제로지식증명(ZK) 기술을 활용해 암호화폐 에어드롭을 개선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28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부테린은 소셜미디어 X에서 “에어드롭은 ZK/블록체인 기반 신원/자격증명/증명 프레임워크의 흥미로운 초기 사용 사례”라고 밝혔다. 제로지식증명 기술은 암호화 증명을 사용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부테린은 에어드롭의 목표가 실제 커뮤니티 구성원들에게 토큰을 분배하고, 프로젝트 기여도에 따라 보상하며, 합리적인 수준의 평등성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신원/자격증명/증명 프레임워크가 달성하려는 특성과 정확히 일치한다”며 “따라서 이러한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사람들에게 토큰 발행을 초기 사용 사례로 활용해 적대적 환경에서 베타 테스트하고 개선하는 것이 완벽히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 접근법의 가장 큰 장애물에 대해 부테린은 “하나의 해결책은 없다고 본다”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진화해야 할 다중 요소 문제”라고 답했다. 그는 “본질적으로 어려운 문제지만 매우 보람 있는 과제”라며 “만약 우리가 이를 해결한다면, 그 해결책은 자연스럽게 현재 보상받지 못하는 모든 종류의 일에 대해 더 나은 보상을 제공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테린은 또한 토큰을 무료로 제공할 필요는 없으며 할인 판매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커뮤니티 구성원의 프로젝트 기여도에 따라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토큰 수량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에어드롭은 생태계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수십억 달러 가치의 토큰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완벽하지는 않다. 최근 몇 년간 더 많은 사람들이 여러 지갑을 사용해 에어드롭을 ‘파밍’하려는 시도가 증가했고, 이는 종종 수익을 올리는 투기 게임이 됐다.
이로 인해 에어드롭을 진행하는 프로젝트들은 온체인 분석을 통해 이러한 에어드롭 파머들을 걸러내는 등 분배 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는 종종 실제 사용자들의 희생을 대가로 이뤄졌다. 결과적으로 에어드롭은 더욱 논란의 여지가 있게 됐고, 잘못된 에어드롭은 프로젝트의 평판을 해칠 위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