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기술주와 위험자산 상승을 주도했던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비트코인이 약세 움직임을 보였다.
금리인하 전망과 미국 친(親) 암호화폐 대선 후보 연합 등에 따른 상승분을 반납한 비트코인은 전날 6만 달러선을 회복했다가 다시 5만7940달러로 밀려나는 등 등락을 반복했다.
현재는 5만9170달러에서 횡보하고 있다. 주간 3%, 월간 15%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지만 연중 수익률은 40%로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4% 반등한 2533.36달러에 거래 중이다. 최근 한 달 동안 23% 하락하며 2021년 4월 이후 최저점을 보이고 있다. 연중 수익률을 11%까지 좁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주요 주가 지수가 하락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었던 엔비디아(NVDA)가 3% 하락하면서 1.3%로 큰 하락폭을 보였다.
시장은 엔비디아 주가가 사상 최고점에서는 내린 상태지만 연중 159%에 달하는 누적 상승분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이나 전망이 나올 경우 주가가 더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23일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과도하게 긍정적으로 해석됐다는 주장도 시장 긴장을 야기하고 있다. 발언 직후 선물 시장은 0.5%p 금리인하 가능성을 50%까지 높였다가 현재 34.5%까지 조정했다.
일각에선 현물 ETF 실적이 기초자산 실적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은 출시 후 누적 178억 달러 상당이 순유입됐지만 이더리움 현물 시장은 출시 후 4억7000만 달러의 누적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