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바이낸스 CEO 리처드 텡과 가족들이 나이지리아에 6개월째 구금 중인 티그란 감바리안의 석방을 촉구하며, 그의 부당한 구금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낸스 임원 티그란 감바리안이 2월부터 나이지리아에 구금된 이후,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바이낸스 CEO 리처드 텡은 27일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감바리안의 석방을 인도적 차원에서 촉구하며, 그의 구금이 ‘근거 없는 주장’에 기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텡은 “바이낸스를 향한 어떤 혐의도 우리 직원이 감당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며,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정부와 협력해 문제를 해결해왔다고 강조했다.
감바리안의 가족들은 그의 건강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되었으며,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아내 유키는 26일 유튜브에 게시된 동영상에서 감바리안이 말라리아와 폐렴 등으로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으며, 현재 걷기도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감바리안은 2월에 바이낸스의 대표로서 동료 나딤 안자르왈라와 함께 나이지리아를 방문했으며, 당시 당국과의 회의 후 세금 회피와 자금 세탁 혐의로 구금되었다. 안자르왈라는 3월에 케냐로 도피했으나 현지 당국에 의해 체포되었고, 나이지리아로의 송환이 고려되고 있다.
많은 미국 의원들은 나이지리아 정부가 감바리안에 대한 근거 없는 혐의를 통해 바이낸스를 압박하려 한다고 주장하며, 바이든 대통령에게 그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감바리안의 아내 유키는 미국 국무부, 바이든 대통령, 나이지리아 당국에 “티그란을 집으로 돌려보내달라”는 청원을 제출했으며, 이 청원은 현재 50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았다.
감바리안과 안자르왈라는 처음에 나이지리아 연방 내국세청과 경제금융범죄위원회(EFCC)로부터 세금 법 위반과 자금 세탁 혐의를 받았다. 세금 관련 혐의는 6월에 철회되었지만, 감바리안은 9월 2일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안자르왈라가 재판에 참석할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