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미국 정부와 전 세계 조직들에게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구금된 임원 티그란 감바리안(Tigran Gambaryan)의 석방을 확보하고 나이지리아의 “불공정한 구금 관행”에 항의하기 위해 정치적 압박을 가해줄 것을 촉구했다.
27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바이낸스 CEO 리처드 텅(Richard Teng)은 성명을 통해 감바리안이 6개월 동안 나이지리아 당국에 구금되어 있으며 그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텅은 이 미국 시민이 귀국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이전의 요청을 재차 강조했다.
전 미국 국세청(IRS) 특별요원이자 바이낸스의 재무 준법감시인인 감바리안과 바이낸스 아프리카 지역 매니저 나딤 안자르왈라(Nadeem Anjarwalla)는 2월 26일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도착한 후 구금됐다. 이는 바이낸스가 현지에서 불법 거래 이익을 얻었다는 혐의와 관련이 있다. 2월 28일 바이낸스와 두 임원에 대해 3,500만 달러의 자금 세탁 및 세금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이 제기됐다. 임원들에 대한 세금 혐의는 6월에 나중에 취하됐다. 안자르왈라는 3월 22일 구금 상태에서 탈출했지만 감바리안은 여전히 구금 상태다.
텅은 성명에서 “감바리안이 심각한 통증을 겪고 걸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나이지리아 정부는 그에게 필요한 의료 서비스나 법률 자문에 대한 접근을 거부했으며, 이는 위헌”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감바리안이 미국 영사 지원에 대한 접근도 거부당했다”고 덧붙였다. 텅은 “나이지리아 정부가 바이낸스를 나이라화 가치 하락을 포함한 국가의 경제 문제와 연관짓는 근거 없는 혐의로 감바리안의 구금을 정당화하고 있다. 이 주장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감바리안은 3월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한 혐의로 나이지리아 국가안보보좌관과 경제금융범죄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텅은 나이지리아 정부가 계속해서 감바리안을 구금하고 있는 이유가 보석 신청 심리 중 검찰 측의 “바이낸스가 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우리가 붙잡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이 피고인뿐”이라는 발언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텅은 “바이낸스에 대한 혐의에 대답하기 위해 무고한 직원을 구금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전 세계 국가들과 문제를 해결해왔으며 직원들에 대한 위협이나 해를 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의원인 프렌치 힐(French Hill)과 크리시 홀라한(Chrissy Houlahan)은 이전에 6월 감바리안을 방문했으며, 그가 말라리아와 폐렴을 앓고 있다며 즉시 석방을 요구했다.
의원들의 방문 이후 나이지리아 정부는 열악한 의료 서비스에 대한 주장이 “거짓”이라고 반박하며, 감바리안이 “필요할 때마다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으로부터 영사 서비스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감바리안의 아내 유키(Yuki)는 월요일 바이낸스 임원의 구금 6개월째를 맞아 성명을 발표하고 “그에게 가해진 피해가 돌이킬 수 없게 되기 전에” 석방을 호소했다.
유키 감바리안은 “제 남편 티그란 감바리안, 전 미국 연방 요원이 이제 나이지리아 감옥에서 6개월 동안 구금되어 있다. 그의 건강이 악화되어 더 이상 걸을 수 없게 됐고 비인도적으로 휠체어 사용도 거부당하고 있다. 말라리아와 폐렴, 그리고 구금으로 인한 엄청난 정신적 고통 사이에서 평소에 너무나 강했던 티그란이 한계점에 도달하고 있다. 그는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영구적인 손상의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감바리안 가족은 또한 7월 26일부터 8월 14일까지 그의 변호사들이 재판 준비를 위해 감옥에 들어가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으며, 그 이후로는 단 5분간의 짧은 방문만이 허용됐다고 주장했다.
7월 16일 법원이 휴정에 들어간 후, 휴정 기간 동안 사건을 심리하기 위한 신청이 승인되어 이전에 10월 11일로 연기됐던 다음 심리 일자가 이제 9월 2일에 재개될 것이라고 가족이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