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인도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도입을 위한 탐색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500만 명 이상의 소매 사용자와 16개 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는 CBDC의 전면적 도입에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의하면, 인도 준비은행(RBI) 총재인 샥티칸타 다스(Shaktikanta Das)는 8월 26일 열린 디지털 공공 인프라 및 신기술 관련 RBI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디지털 루피 파일럿이 시작된 이후 인도가 소매 CBDC 사용자 500만 명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다스 총재는 소매 및 도매 부문 모두에서 파일럿을 진행하고 있으며, 소매 파일럿은 결제 사용 사례로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컨퍼런스에서 다스 총재는 인도가 CBDC의 전면적 도입을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CBDC의 사용자와 통화 정책, 금융 시스템 및 경제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충분히 이해한 후에야 단계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스는 “사용자 데이터 생성을 통해 이러한 이해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CBDC가 미래의 결제 시스템을 지탱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CBDC의 프로그램 가능성 기능이 특정 사용자에게 자금 전달을 보장할 수 있는 예시를 제시했다. 예를 들어, 토지를 소유하지 않은 소작농들은 농업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데, CBDC가 농부들의 신원 확인 및 탄소 배출권 생성에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BDC 도입에 신중한 접근을 취하고 있는 인도는 암호화폐 규제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8월 초, 인도 재무부의 차우다리(Pankaj Chaudhary) 국무장관은 암호화폐의 매매를 규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며, 암호화폐 자산이나 가상 디지털 자산(VDA)에 대한 데이터도 수집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한편, 인도 경제부는 암호화폐 법제화에 대한 주요 협의문을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 접근 방식을 전면 재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