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플랫폼 아브라(Abra)와 대출 상품의 미등록 제공 및 판매 혐의에 대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EC는 아브라로 사업을 하는 플루투스 렌딩(Plutus Lending)이 “SEC의 주장을 인정하거나 부인하지 않은 채” 법원이 결정할 민사 제재금을 지불하고 증권법 위반을 금지하는 금지명령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SEC는 아브라 언(Abra Earn) 서비스의 제공 및 판매를 등록하지 않고 미등록 투자회사로 운영한 혐의로 이 대출 플랫폼을 기소했다.
스테이시 보거트(Stacy Bogert) SEC 집행 부국장은 “아브라는 투자자들에게 이해상충 최소화 등 중요한 보호 장치를 제공하는 투자회사법 조항들을 회피하면서 자체 증권을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사안은 우리가 집행 조사를 수행할 때 표면적인 라벨이 아닌 경제적 실체에 의해 통제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고 말했다.
SEC는 아브라가 투자자들이 “자동으로” 이자를 벌 수 있는 방법으로 언 서비스를 마케팅하고 대신 자신을 위해 수익을 창출했다고 주장했다. 이 플랫폼은 2020년 7월부터 미국 투자자들에게 아브라 언을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약 6억 달러의 자산을 중개했다.
아브라 대변인은 코인텔레그래프에 플랫폼이 2022년에 아브라 언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2023년에 이 서비스의 미국 기반 사용자들의 자산을 아브라 트레이드(Abra Trade) 계정으로 이전했다고 말했다. 그들은 플루투스 렌딩이 “계속해서 증권법을 준수하기로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SEC 발표는 아브라와 윌리엄 바르히트(William Barhydt) CEO가 6월 25개 미국 주 규제 당국과 무허가 영업에 대해 합의한 것에 이은 것이다. 2020년에는 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적절한 등록 없이 소매 투자자들에게 “증권 기반 스왑”을 제공한 혐의로 아브라에 3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