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코인, 개인정보 보호 강조하며 홍채 데이터 즉시 파기

출처: 토큰포스트

월드코인(Worldcoin, WLD)은 챗GPT의 창시자인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보편적 기본소득(UBI) 개념을 제시하며 출범한 프로젝트로, 초기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26일(현지시간) 한경에 따르면, 월드코인의 개발사인 툴스 포 휴머니티(TFH, Tools For Humanity)는 지난 5월 블록체인 캐피털이 주도한 시리즈 C 펀딩에서 1억15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며 3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월드코인은 UBI 지급 계획의 모호성과 개인정보 수집에 대한 우려로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월드코인을 받기 위해 홍채인식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개인정보 무단 수집 논란이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 TFH와 월드코인 재단은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호된다고 강조했다. TFH는 “수집된 홍채 이미지는 데이터 원본이 전송되지 않고 즉시 파기된다”며, 고유 데이터 코드만 서버에 전송되며 이마저도 사용자가 언제든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외부 보안 감사를 통해 이러한 과정의 투명성을 증명하고 감사 보고서도 공개했다고 밝혔다.

월드코인의 핵심 목표는 ‘월드 앱’과 ‘월드 ID’를 통한 글로벌 신원 및 금융 네트워크 구축이다. 월드 ID는 홍채인식 기기인 ‘오브(Orb)’를 통해 발급되며, 사용자는 이를 통해 자신의 인간임을 디지털 여권처럼 증명할 수 있다. 월드코인은 이를 활용해 AI와 인간을 구별하고,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월드코인을 둘러싼 개인정보 수집 문제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월드코인은 현재 전 세계 12개 국가 및 지역에서 관련 조사를 받고 있으며, 홍채 데이터의 사용 및 보호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TFH는 월드코인이 기본소득 지급을 위한 프로젝트가 아니라며, “월드코인은 월드 앱 가입 보상 차원에서 발급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월드코인의 총 발행량은 100만 개로 제한되어 있으며, 기본소득 제도를 시행하려는 단체나 국가가 있다면 월드 앱이 이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드코인은 여전히 많은 관심과 논란 속에 있으며, 그 진정한 가치는 월드 앱과 월드 ID를 통해 글로벌 신원 및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있다고 TFH는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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