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나이지리아의 암호화폐 이해관계자들이 범죄화가 아닌 준법 중심의 규제 프레임워크 채택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의하면, 나이지리아 블록체인 기술 협회(SiBAN)의 전 회장 오빈나 이우노는 암호화폐 규제에 있어 보다 균형적이고 건설적인 접근 방식을 강조하며, 현재의 규제 접근 방식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 위반이나 국가 안보 위협이 명백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과도한 처벌보다는 벌금 및 운영 제한에 초점을 맞춘 규제 환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우노는 “나이지리아는 암호화폐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이를 규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잘 규제된 생태계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이 훨씬 크다”고 말했다.
이우노의 이러한 발언은 현재 나이지리아 정부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낸스 간의 법적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나왔다. 바이낸스는 나이지리아에서 자금 세탁 및 세금 회피 혐의로 법적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이로 인해 한 임원인 티그란 감바리안이 체포되어 구금된 상태다. 이 같은 강경한 규제 접근 방식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나이지리아의 암호화폐 산업 성장과 국제적 명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반해, 나이지리아의 암호화폐 커뮤니티 일부는 최근 인도 정부가 바이낸스와의 규제 갈등을 해결한 방식을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금융정보단(FIU)이 바이낸스에 225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거래소가 보고 기관으로 등록하도록 요구했다. 이러한 접근 방식 덕분에 바이낸스는 현지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정상 운영을 재개할 수 있었다.
나이지리아의 정책 및 데이터 분석가 오빈나 우조이예는 인도의 균형 잡힌 접근 방식과 나이지리아의 처벌 중심적 접근 방식의 차이를 강조하며, 대화와 준법 중심의 규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인도의 사례가 협력을 우선시하는 규제 프레임워크의 중요성을 보여주며, 이는 비즈니스 활동의 중단을 최소화하고 투자자 신뢰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고 언급했다.
우조이예는 “직원을 압박 수단으로 구금하는 대신, 인도의 접근 방식은 보다 성숙하고 효과적인 규제 전략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