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홍콩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총 운용자산(AUM) 2억5600만 달러를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의하면, 홍콩의 현물 비트코인 ETF는 2주 전 247 BTC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총 보유량을 약 4,450 BTC로 늘렸다. 이에 따라 현재 홍콩 비트코인 ETF의 총 운용자산은 약 2억6900만 달러(2억1000만 홍콩 달러)에 달한다.
중국 자산관리와 하베스트 자산관리의 ETF는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 OSL과 협력하여 운영되며, 이들 ETF는 AUM 중 약 1억6700만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OSL과 관련이 없는 세 번째 현물 비트코인 ETF는 약 9950만 달러의 AUM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약 42%를 차지한다.
비록 최근 유입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홍콩의 현물 비트코인 ETF는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홍콩의 ETF는 4월 30일 출시 이후 첫 주에 총 2억6200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했지만, 실제 자산 유입은 첫 주에 1400만 달러에 그쳤다. 이는 1월에 출시된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의 수십억 달러 규모의 유입과는 큰 대조를 이룬다.
이러한 차이는 홍콩이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보여준다. 블룸버그 ETF 분석가 레베카 신은 홍콩의 현물 ETF 생성 모델이 AUM과 거래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독특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지만, 아직까지는 투자자 관심과 자본 유입 면에서 미국 시장에 뒤처져 있는 상황이다.
홍콩의 현물 비트코인 ETF가 총 2억5600만 달러의 운용자산을 돌파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미국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린 출발을 보였다. 이는 홍콩이 암호화폐 투자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잡기 위해 넘어야 할 과제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