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내년 상반기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의 열풍을 가리키는 ‘디파이 서머(DeFi Summer)’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금융·경제 연구기관 스테노 리처치(Steno Research)는 보고서를 통해 “디파이 서머가 돌아오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 암호화폐 생태계의 총예치액(TVL)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암호화폐 생태계의 총예치액(TVL)은 895억4300만 달러로, 2021년 11월 기록한 최고 기록 1792억 달러 대비 크게 줄어든 상태다.
연구기관은 금리인하, 스테이블코인 공급량 확대, 실물자산 토큰화의 성장 등이 탈중앙화 금융에 대한 관심과 수요를 되살릴 수 있다고 봤다.
2020년 코로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를 인하했을 때 첫 번째 디파이 서머가 도래했다면서 “금리는 디파이의 매력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연구기관은 금리에 따라 리스크가 큰 디파이 시장 기회에 대한 투자자 관심 수준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또 “디파이 활동이 미국 달러를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특히 미국 금리 영향이 크다”고 부연했다.
디파이 시장 성장을 촉진할 암호화폐 시장의 내부적 요인으로는 ‘스테이블코인 공급량’ 증가를 지목했다. 디파이 프로토콜의 중추적 요소인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올 들어 400억 달러 증가했다.
스테노 리서치는 “금리가 낮아지면 스테이블코인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이 줄어들어 스테이블코인과 전반적인 디파이 생태계의 매력을 더욱 강화시킨다”고 덧붙였다.
연구기관은 주식, 채권, 상품과 같은 실물자산(RWA) 토큰화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도 디파이 서머를 앞당길 핵심 요인으로 짚었다.
스테노는 “연중 50%의 성장세를 보인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은 디파이 같은 온체인 금융상품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디파이 생태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블록체인 ‘이더리움’의 수수료가 더 낮아진 점 역시 디파이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