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태국 당국이 방콕 서쪽에 위치한 라차부리 마을의 불법 비트코인 채굴 시설을 급습했다.
25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라차부리 마을의 지속적인 정전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제기되면서 태국 당국이 불법 비트코인 채굴장을 급습했다고 보도했다.
동남아시아의 비교적 저렴한 전기 요금을 채굴업자들이 악용하면서 이 지역에서 불법 비트코인 채굴이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차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이번 급습은 지난 23일 이루어졌으며, 지난 한 달 이상 마을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한 정전의 원인으로 불법 채굴 활동이 지목되고 있다. 당국은 주민들로부터 “7월 중순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정전이 발생했다”라는 보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지역 경찰과 협력하여 전력 손실의 원인을 한 주택으로 추적하여 해당 주택이 비트코인 채굴의 본거지로 사용되고 있음을 발견했다.
지방전기관리기관(PEA)의 지방보안책임자인 잠농 찬웡(Jamnong Chanwong)에 따르면, 해당 주택의 전력 소비는 비정상적으로 높았으나, 전기 요금은 의심스러울 정도로 낮게 지급되고 있었다. 이는 채굴업자들이 불법적으로 전력을 훔쳐서 채굴 활동을 진행한 것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채굴 장비는 이 집을 약 4개월간 임대한 회사에 의해 설치된 것으로 밝혀졌다. 당국에 따르면, 심각한 정전 사태는 채굴 작업이 완전히 가동되기 시작한 시기와 일치했다.
그러나 급습 당시 체포된 사람은 없었으며, 채굴업자들은 자신들의 활동이 법 집행 기관의 주목을 받자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조사는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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