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CEO, 파리공항서 전격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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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러시아 출신 파벨 두로프(Pavel Durov) 텔레그램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프랑스 파리 공항에서 체포됐다. 러시아 정부는 이에 강하게 반발하며 프랑스 당국에 영사 접견을 요구했다.

25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창업자 겸 CEO가 토요일 자신의 전용기에서 내리던 중 파리 르부르제(Le Bourget) 공항에서 체포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이 이번 체포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러시아 주프랑스 대사관은 일요일 오전 성명을 통해 프랑스 당국이 두로프에 대한 접근 시도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사관은 “두로프의 구금 소식이 언론에 보도된 후 즉시 프랑스 당국에 구금 이유에 대한 해명을 요청하고 그의 권리 보호와 영사 접견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며 “현재까지 프랑스 측은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피하고 있다. 우리는 두로프의 변호사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WSJ 보도에 따르면 일부 러시아 관리들은 이번 체포를 러시아에 대한 간접적인 적대 행위로 규정했다. 두로프의 국적에 대해서는 프랑스와 러시아 이중국적자라는 보도와 프랑스와 아랍에미리트(UAE) 이중국적자라는 보도가 엇갈리고 있다.

파리 검찰청은 NPR에 월요일 성명을 통해 이번 체포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두로프는 텔레그램 운영과 관련해 자금세탁 혐의부터 “아동 성범죄 콘텐츠” 관련 혐의까지 다양한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고 한다.

텔레그램 측은 일요일 처음으로 이번 체포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텔레그램은 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텔레그램은 디지털서비스법을 포함한 EU 법을 준수하고 있다”며 “텔레그램 CEO 파벨 두로프는 숨길 것이 없으며 유럽을 자주 방문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언론은 두로프가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프랑스 언론의 초기 보도에는 없던 내용이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X 플랫폼 소유주,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저스틴 선(Justin Sun) 트론 창업자,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 솔라나 공동 창업자 등 암호화폐 업계의 주요 인사들이 두로프의 체포 소식 이후 그를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더 블록의 톤코인 가격 페이지에 따르면 톤코인(TON) 가격은 체포 소식이 알려진 이후 약 1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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