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FTX 파산 절차를 감독하는 미 국선 신탁인(US Trustee)과 일부 채권자들이 FTX의 수정된 재조정 계획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기했다.
2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의하면, 국선 신탁인 앤드루 R. 바라(Andrew R. Vara)는 수정된 재조정 계획에서 10가지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데이터 유출과 관련된 비용을 채권자들이 부담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강하게 반대했다.
바라는 “채무자들은 크롤(Kroll) 데이터 유출에 대응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의 보상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 비용을 채무자의 재산이 부담해서는 안 된다”라고 서류에 명시했다. 또한, 계획에 따라 채권자들에게 지급되는 금액이 클레임 크기에 따라 불공평하게 차별된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바라에 따르면, ‘편의’ 계층에 속하는 고객들은 다른 고객들보다 더 낮은 비율의 분배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클레임이 더 적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언급했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것은 ‘너무 광범위한’ 면책 조항으로, 이는 재산 관리인과 고문들에게 부여된 광범위한 법적 면책을 의미한다. 바라 신탁인은 “이러한 면책은 법원 승인과 감독을 받는 재산 전문가들이 사건 중에 받을 수 있는 보호를 훨씬 초과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FTX 파산 사건은 로버트 클리어리(Robert Cleary) 검사에 의해 조사 중이며, 초기에 임명 거부되었던 독립적인 조사관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FTX 최대 채권자 그룹을 대표하는 수닐 카부리(Sunil Kavuri)는 다른 두 명의 소매 고객 대표와 함께 자신의 불만을 제기했다. 카부리는 “면책 당사자의 정의가 너무 광범위하며, 재산 수탁자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법적 판례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카부리는 채권자들이 비트코인을 잃었을 경우, 미국 달러 대신 비트코인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메커니즘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채권자들이 과세 사건을 피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부리는 “챕터 7 수탁자가 ‘인 카인드'(in-kind) 분배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면 특정 채권자들은 세후 회수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전 블록파이(BlockFi) 파산에서 코인베이스(Coinbase)와 협력해 일부 채권자에게 인 카인드 보상을 제공한 사례를 언급했다.
현재 이의 제기 마감일이 지나 추가적인 서류 제출은 예상되지 않으며, 확인 청문회는 10월 7일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