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실크로드 2.0 창립자 블레이크 벤탈은 미국에서 효과적인 암호화폐 규제를 위해 컴플라이언스 전문가들이 규제 당국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벤탈은 컴플라이언스 스타트업을 통해 암호화폐 규제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실크로드 2.0 창립자인 블레이크 벤탈이 미국에서 암호화폐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컴플라이언스 전문가들이 규제 당국과 협력하여 실효성 있는 법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벤탈은 불법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실크로드 2.0을 창립했으나, 2014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체포된 후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협력하여 불법 암호화폐 사례를 해결하는 데 기여했다.
벤탈은 “FBI와 협력하는 동안 온체인 데이터를 해석하는 데 있어 복잡성과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배웠다”며 “암호화폐 거래는 여러 명의 모호한 소유자를 포함할 수 있어 규제 접근 방식에 대한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 컴플라이언스 기업들이 이러한 복잡한 데이터를 정확하게 해석하는 방법을 알고 있으며, 이를 통해 규제 당국이 비현실적이거나 과도한 규제를 피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FBI 요원인 빈센트 다고스티노도 현재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혼란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하며, “암호화폐 기업들이 규제 당국에 더 나은 이해를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고스티노는 규제 당국 내에도 잘못된 인식이 만연해 있어 새로운 기술에 대한 오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은 규제 준수를 우선시하며 적극적으로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 코인베이스(Coinbase)의 최고 컴플라이언스 책임자 멜리사 스트레이트는 “코인베이스는 규제 명확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해왔다”고 밝히며, 규제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바이낸스(Binance)의 최고 컴플라이언스 책임자 노아 펄먼은 “암호화폐 업계가 전통 금융과 비교될 수 있는 강력한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지만, 여전히 규제 당국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결국, 컴플라이언스 전문가들과 규제 당국 간의 협력은 암호화폐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