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검찰, 암호화폐 사기 피해자에 ‘NFT’ 통지문 보낸다

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법 집행당국이 ‘대체불가토큰(NFT)’을 활용해 암호화폐 사기 피해자들에게 연락을 취할 계획이다.

미국 플로리다 남부지방 검찰은 22일(현지시간) BNB체인 기반 암호화폐 프로젝트 ‘클루코인(CluCoin)’의 창립자가 벌인 사기 사건에 대해 피해자들에게 NFT를 통해 통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피해 자금을 반환하기 위해 확인된 피해자에 NFT를 통해 통지할 예정”이라면서 CLU 투자자, 피해자, NFT 수령자에 당국 연락 및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

2021년 클루코인(CLU)을 출시한 오스틴 마이클 테일러(Austin Michael Taylor)는 지난 15일 유선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테일러는 온라인 상에서 ‘DNP Three’라는 가명으로 활동했으며 트위치 방송을 통해 24만2000명의 팔로워를 모아 자금을 모금했다. 초기에는 자선 활동을 위한 암호화폐 프로젝트로 홍보하다가 이후 NFT, 비디오 게임,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로 사업 방향을 바꾸기도 했다.

클루코인 창립자는 투자자들에게 프로젝트를 위한 정당한 목적으로 투자금이 사용될 것을 확신시켰지만 실제로는 거래소 개인 계정으로 114만 달러 상당의 투자금을 이체하고 온라인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시 3개월 만에 17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했던 클루코인의 시가총액은 현재 6만2000달러 수준이다.

테일러는 지난해 1월 도박 중독에 빠져 투자금을 오용한 사실을 시인하고 공개 사과했다. 또한 피해 복구를 위해 114만 달러의 자금을 상환하는 데 합의했다. 최종 선고일은 10월 31일이며 최대 20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

법 집행당국이 NFT를 피해자 통지에 공식적으로 활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직접 수탁 월렛에서 97만 달러를 탈취한 해커들에게 법원 문서를 전달하기 위해 NFT를 활용한 바 있는 암호화폐 전문 로펌 ‘크립토로이어(Crypto Lawyers)’는 “주요 사건에서의 선례를 토대로 당국이 법 체계를 발전시켰다”면서 “법적 관행을 신기술에 적응시켜가는 것을 보여준 진전”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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