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맥도날드 SNS 해킹으로 가짜 밈코인 홍보… 70만 달러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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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사기꾼들이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해킹하여 가짜 밈코인을 홍보하여 70만 달러 이상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사기꾼들은 이날 맥도날드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해킹하여 맥도날드의 캐릭터 중 하나인 ‘그리메이스(Grimace)’를 기반으로 한 밈코인 홍보 게시물을 페이지에 게재했다.

게시글에서 이 가짜 밈코인은 솔라나에서 진행 중인 ‘맥도날드 실험’으로 설명됐으며, 이는 전 세계 510만 명의 팔로워에게 퍼졌다.

블록체인 분석 서비스인 버블맵스(Bubblemaps) 데이터에 따르면, 해커는 솔라나 기반 밈코인 출시 플랫폼 펌프닷펀(pump.fun)을 사용해 그리메이스 토큰의 전체 유통량 중 75%를 확보한 후 약 100개의 서로 다른 지갑에 나누어 넣었다.

덱스스크리너(DexScreener) 데이터에 따르면 맥도날드 공식 계정에 가짜 밈코인 홍보 게시물이 올라온 후 GRIMACE 밈코인의 시가총액은 수천 달러에서 30분 만에 2500만 달러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이후 해커가 보유하고 있던 토큰을 대량 매도하면서 가격이 급락했고, 40분 만에 밈코인의 가치는 65만 달러까지 떨어졌다.
 

해킹 발생 후 해커는 맥도날드 인스타그램 페이지의 프로필 섹션을 수정하여 “미안하다, 방금 너는 방금 India_X_Kr3w에게 러그풀을 당했다. 70만 달러를 줘서 고맙구나”라고 적으며 자신들이 러그풀을 저질러 총 70만 달러를 챙겼다고 밝혔다.

현재 밈코인을 홍보하는 게시물과 프로필 문구는 삭제되었고, 계정은 정상으로 복구됐다.

한편 맥도날드는 뉴욕 포스트에 보낸 성명에서 “8월 21일 자사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발생한 ‘단독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며 “해당 계정의 문제를 해결했으며, 그 시간 동안 올라간 공격적인 언어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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