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지난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대다수의 위원들이 9월 금리인하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공개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 7월 30일과 31일에 진행된 정례회의 참석자 대다수는 “계속해서 예상한 대로 데이터가 나온다면 다음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날 회의에서 FOMC 위원 전원은 23년래 최고 수준인 5.25-5.50%에서의 금리동결을 지지했다.
다만 통화정책 완화 조치가 너무 늦거나 정도가 약하면 고용 시장을 과도하게 약화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으며, 불특정 다수의 관계자들 사이에서 9월까지 기다리지 말고 7월부터 통화완화 조치를 시작하자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록은 비교적 적은 수를 가리키는 ‘몇몇’ 참석자들이 “최근 물가 개선과 실업률 상승이 7월 회의에서 0.25%p 금리를 인하할 타당한 근거를 제공한 만큼 자신들이 이러한 결정을 지지할 수도 있었음을 밝혔다”고 기록했다.
FOMC 참석자 대다수는 물가 둔화세가 지속될 것을 예상하지만 금리인하에 앞서 더 많은 물가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위원들은 물가 상승 위험이 완화됐다고 판단하며 물가 방향에 대한 확신을 보였으며 계속해서 협조적인 데이터가 나온다면 통화정책 완화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참석자들은 ‘최근 데이터가 물가가 지속적으로 2%로 가고 있다는 확신을 높였다’고 밝혔다. 또 거의 모든 참석자들은 ‘최근 물가 둔화에 기여한 요인들이 앞으로 몇 달간 계속해서 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냈다.
이날 참석자 대다수는 “고용 리스크가 증가했다”고 판단했으며 많은 참석자들이 ‘보고된 고용자 수 증가폭이 과장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1일 고용통계국은 2023년 4월부터 2024년 3월까지의 비농업 고용 지표에 대한 예비 수정에서 고용자 수가 80만명 이상 과장됐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의사록은 “일부 참석자들은 고용 시장 여건의 점진적인 추가 둔화는 더 심각한 악화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부 위원들이 고용 시장과 현재 환경에서 가계, 특히 저소득층 가구가 겪는 어려움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도 전했다.
7월 FOMC 회의에서 금리동결이 결정된 후 통화정책 방향과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실업수당청구건수 급증, 제조업 부문 위축, 저조한 비농업 고용 지표가 나오면서 시장 불안을 촉발했다. 비농업 고용자 수는 11만4000명으로 예상치를 하회하고 실업률이 4.3%까지 올랐다. 일각에선 긴급 금리인하 주장까지 나왔다.
이후 안정적인 실업수당청구건수와 양호한 소매판매 및 물가 데이터가 나오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시장 불안을 잠재웠다.
현재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 시장은 9월 0.25%p 금리인하 가능성을 67%, 0.5%p 금리인하 가능성을 33%로 보고 있다. 연내 4.00-4.25%까지 총 1%p의 금리 하향 조정을 기대하고 있다.
의사록 공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은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오늘 새벽 6만1810달러까지 올랐다가 현재 6만899달러에서 3%대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2% 상승하며 2627.69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