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사기 사건이 솔라나 ETF 승인 ‘열쇠’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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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분석가들은 현재로서는 솔라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하지만, 반에크(VanEck)의 디지털 자산 부문 책임자는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

20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반에크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인 매튜 시겔(Matthew Sigel)은 최근 엑스(X)에서 자신의 회사는 여전히 솔라나가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처럼 상품이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분류는 솔라나가 미국에서 자체 암호화폐 ETF 출시를 위해 필요한 분류다.

그러면서 6년 전인 2018년에 종결된 마이 빅 코인(My Big Coin·MBC)이라는 암호화폐 사기 사건이 현재 상황을 뒤집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날 엑스(X) 게시글에서 “이 믿음은 진화하는 법적 관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법원과 규제 기관들은 특정 암호화폐 자산이 1차 시장에서는 증권으로 기능할 수 있지만 2차 시장에서는 상품처럼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2018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이 회사의 창립자들을 사기성 고객 판매 혐의로 기소하면서 “이들은 MBC 토큰을 사기적으로 판매하고 그 사용과 가치를 속였다”라며 “이는 상품선물거래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피고들은 MBC 토큰을 참조하는 선물 계약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MBC 토큰은 상품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사건을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판사는 MBC 토큰이 비트코인과 같은 방식으로 ‘가상 화폐’라고 지적하며, 자연가스와 유사한 비유를 들어 MBC 토큰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로 인해 CFTC는 MBC가 상품이라고 주장할 수 있었고, 사건이 진행될 수 있었다.

창립자는 이후 2022년에 연방 배심원에 의해 유죄 판결을 받았고, 100개월 형과 피해자들에게 76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명령을 선고받았다.

시겔은 “이와 같은 논리는 솔라나와 같은 디지털 자산에도 적용될 수 있으며, ETF 규제의 미래를 형성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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