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파산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곡스(Mt.Gox)’가 3주 만에 보유 비트코인을 움직이면서 채권자 상환에 따른 매도 압력이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 인텔레전스를 인용해 마운트곡스의 지갑에서 1만3265 BTC(7억8400만 달러)가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이중 약 7억940만 달러(9476억원)에 달하는 1만2000 BTC가 미확인 지갑(1PuQB)으로 이동했다.
약 7480만 달러(999억원) 규모인 다른 1265 BTC는 거래소의 콜드 월렛으로 알려진 지갑(1Jbez)으로 들어갔다.
마운트곡스는 전체 비트코인 거래의 70% 이상을 처리하는 세계 최대 거래소였지만 2014년 해킹을 당해 파산했다.
약 10년 만에 총 14만2000BTC, 14만3000 BCH, 690억엔의 현금을 채권자에 상환하고 있다. 지난 7월 거래소가 상환을 시작하면서 시장에 상당한 하방 압력을 가한 바 있다.
이날 거래는 마운트곡스가 3개의 미확인 지갑으로 4만7229 BTC를 이동시켰던 지난달 30일 이후 첫 대규모 이체다.
한편, 갤럭시 디지털의 연구 책임자 알렉스 손은 X(트위터)를 통해 실제 상환 물량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이번 비트코인 이동이 대규모 매도세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이번 트랜잭션에서 이동한 1만3265BTC 중 1265 BTC(7450만 달러)의 적은 물량만 채권자에 지급되고, 다른 1만2000 BTC는 새로운 콜드 월렛에 보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마운트곡스의 자금 중 약 68%가 채권자에 지급된 상태다. 거래소는 여전히 4만6164 BTC, 약 27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1일 16시 5분 기준 비트코인은 2.13% 상승한 5만96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