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은행이자 3대 자산운용사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가 암호화폐 수탁 및 실물자산(RWA) 토큰화를 지원하기 위해 암호화폐 기업 ‘타우루스(Taurus)’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0일(현지시간) 로이터가보도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현재 암호화폐 펀드 관리 및 관련 회계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UBS가 지원하는 스위스 암호화폐 전문 기업 타우루스와의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 암호화폐 자산 수탁과 토큰화 지원 등으로 암호화폐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은행의 최고상품책임자(CPO)이자 디지털 자산 솔루션 책임자인 도나 밀로드(Donna Milrod)는 “토큰화 지원업체를 필요로 하는 자산 운용 고객들에게 전통 금융 자산과 디지털 자산을 모두 다룰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출시 시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출시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보안과 통제가 덜 엄격할 수 있는 거래소나 월렛 제공업체가 아닌 은행처럼 신뢰할 만한 금융기관에 암호화폐를 수탁하길 원하는 기관의 수요에도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은행은 암호화폐 수탁 부문을 적극 개척하고 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SSGA)는 암호화폐 기업 및 ETF에 투자되는 갤럭시 자산운용사의 암호화폐 신탁의 ‘수탁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신탁 등록을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규제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은행은 타우루스와의 파트너십과 암호화폐 사업 확장이 증가하는 기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기반 선물, ETF 등 규제 허가 상품이 금융 시스템 전반에 확산하면서 물가 헤징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모색하는 기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출시는 기관 수요를 급증시켰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올해 2분기 6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매입했으며 헤지펀드, 연기금 등도 관련 투자에 뛰어들었다.
이 같은 시장 기회를 잡기 위한 금융기관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 대형 자산운용사 블랙록, 프랭클린 템플턴 등은 자체 토큰화 펀드를 출시해 운용 중이다.
작년 도이치 은행도 암호화폐 수탁과 토큰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타우루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뉴욕멜론은행은 2022년 암호화폐 수탁 플랫폼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