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인도 복귀와 함께 8,600만 달러 세금 요구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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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인도 시장에 복귀하면서 8,600만 달러에 달하는 부가가치세(GST) 납부 요구에 직면했다. 이는 인도 당국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이루어진 조치이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인도 독립 78주년을 기념하여 인도 시장에 복귀를 선언했다. 그러나 인도 당국은 여전히 바이낸스에 대해 8,600만 달러의 부가가치세 납부를 요구하고 있다.

바이낸스의 인도 복귀는 복잡한 규제 과정을 거친 결과이다. 2023년 12월, 인도 재무부 산하 금융정보부(FIU)는 바이낸스, 쿠코인, 비트렉스, 게이트.io, OKX 등 여러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가 인도에서 불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통지서를 발송했다. 이로 인해 바이낸스의 애플리케이션은 인도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삭제되기도 했다.

문제의 핵심은 바이낸스가 ‘보고 기관’으로 등록되어야 한다는 요구였다. 이는 거래소가 인도 국세청에 정기적인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보고에 따른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사용자들이 1%의 원천징수세(TDS)와 모든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30%의 고정 세금과 같은 국가의 세법을 우회하여 낮은 수익을 신고할 수 있었다.

바이낸스는 규제 준수를 위한 명확한 의지를 보였다. 거래소는 먼저 자금세탁방지(AML) 규정을 위반한 것에 대해 FIU에 약 225만 달러의 벌금을 지불했다. 또한 당국에 향후 모든 필요한 세금 보고 절차를 준수하고, 엄격한 AML 및 테러자금조달방지(CFT) 통제를 유지할 것을 약속했다. 더불어 암호화폐 관련 범죄 조사와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금융범죄 컴플라이언스 부서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낸스의 리처드 텡 CEO는 “FIU-IND에 등록함으로써 바이낸스의 여정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인도 가상자산 시장의 활력과 잠재력을 인식하여, 인도 규제에 부합함으로써 인도 사용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맞춤화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바이낸스와 같은 주요 업체의 복귀는 인도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인도 암호화폐 애호가들을 위한 경쟁 심화, 혁신,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 KoinBX의 CEO 사라바난 판디안은 바이낸스의 복귀가 인도의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경쟁을 통해 혁신과 사용자 경험 개선을 촉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는 바이낸스가 자금세탁 방지에 대한 규제가 느슨하여 회색 지대 활동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바이낸스의 복귀는 인도 정부가 암호화폐 부문에 대한 지속 가능하고 장기적인 전망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30%의 암호화폐 보유 및 이전에 대한 세금과 모든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1%의 TDS 도입은 이미 현지 거래소의 거래량에 영향을 미쳤으며, CoinDCX와 WazirX와 같은 플랫폼은 2023년 말부터 90% 이상의 사용자가 이탈하는 현상을 보였다.

향후 바이낸스가 인도 규제를 준수함으로써 다른 국제 거래소들이 인도에서 운영할 수 있는 선례를 만들 수 있으며, 이는 인도의 암호화폐 규제에 보다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을 가져올 수 있다. 인도의 투자 및 거래 플랫폼 Mudrex의 CEO 에둘 파텔은 “인도 투자자들은 항상 FIU에 준수하는 기관에 자산을 보유해야 하며, 이는 계정에서 발생하는 사기 행위에 대한 법적 대응 수단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상황이 계속 변화함에 따라, 바이낸스가 규제 환경을 어떻게 헤쳐나가고 그 존재가 인도에서의 암호화폐 미래를 어떻게 형성할지에 모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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