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디지털 금’ 내러티브…금 사상 최고치 경신 속 비트코인 ‘변동성’ 커져

출처: 토큰포스트

금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디지털 금’이라는 주장이 힘을 잃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디크립트가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서 가치를 보존하는 ‘디지털 안전자산’, ‘디지털 금’이라는 기대를 받아왔다. 실제로 코로나19 발발 초기나 작년 은행 위기 가운데 기술주와 분리돼 반등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케이틀린 롱 커스터디아 은행 CEO는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2100만개로 제한된 희소 자산으로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자금이 몰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20일 미국 통화정책 변화와 지정학적 불안 속에 금은 2526.4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점 7만3740달러 대비 17%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며 상당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현재는 전일 대비 2.61% 내린 5만89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연중 40%에 가까운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한 달 동안에는 13% 가량 하락했다.

카이코 리서치 애널리스트 애덤 모건 맥카시는 “아직까지는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서 비트코인으로의 투자자 이동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중동 위기가 고조된 지난 4월 안전자산 자금흐름을 가져오지 못했고 현재도 마찬가지”라면서 “시장 압박이 커지는 시기에 주식 시장과 더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렉 마가디니 앰버데이터 파생상품 총괄은 금과 비트코인이 상관관계를 가져야 하지만 11월 미국 대선이라는 다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가디니 총괄은 암호화폐에 대한 공식 입장 표명을 보류 중인 민주당 대선 후보 카말라 해리스의 당선 확률이 높아진 것이 최근 비트코인 급락의 배경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금 시세를 올리면 비트코인 가격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민주당 후보자들이 암호화폐에 부정적이라는 점이 지난주에 발생한 (금과 비트코인 간) 가격차를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르토슈 리핀스키 큐브익스체인지 CEO는 비트코인이 실제 디지털 금이 되려면 여러 가지 시장 요인이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핀스키는 “이전 시장 주기에 비해 변동성이 완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금과 유사한 자산 유형이 되려면 채택률, 유동성, 선물 시장 다변화 측면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그 때까지는 계속해서 (금과) 실적차가 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 부락 케스메시는 “경기침체 위험이 심화되고 비트코인의 가치 보존 능력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잃으면 금과 비트코인 간 상관관계는 더 약화되고 비트코인 변동성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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