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비트코인이 줄어드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량과 약화된 수요 지표로 인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21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전일 대비 0.58% 하락한 8070만원대를 나타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8300만원대까지 상승했으나 해당 상승분을 전부 반납한 뒤 8000만원 재이탈 위기에 몰린 상황이다.
올해 초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의 촉매제 역할을 했던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량이 최저치 수준까지 내려온 데다 비트코인에 대한 매수세도 좀처럼 붙지 않는 것이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세의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더블록이 인용한 소소벨류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미국 시장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량은 7억7987만달러(1조600억원)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2월6일 이후 최저이자 ETF 출시 후 세 번째로 낮은 일일 거래량이다.
게다가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가상자산 ‘고래’들의 비트코인 보유량 월간 증가율도 이달 들어 1%로 낮아졌다. 통상 해당 지표가 3% 이상일 때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을 띤다. 지난 2월 6%를 기록했던 것 대비 고래들의 비트코인 수요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4포인트 내린 26포인트로 아직 ‘공포’ 단계에 위치해 있다.
최근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지난주에 이어 여전히 투심은 ‘공포’ 단계에 머무는 모양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들의 순 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높다.
일반적으로 순 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높을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