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경제학자 설문 “연준, 올해 세 번 ‘0.25%p’ 금리인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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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연내 3번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달 14일부터 19일까지 로이터가 경제학자 1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절반 이상이 올해 남은 세 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각각 0.25%의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응답자 54%(55명)는 연준이 9월, 11월, 12월에 0.25%p씩 금리인하를 실시해 2024년 말 금리 범위가 4.50-4.75%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응답자 30% 이상(34명)은 연내 두 번의 금리인하를 전망했다. 1%p의 큰 조정을 예상한 응답자는 11명, 한 번의 금리인하를 예상한 응답자는 1명에 그쳤다.

이달 초 시장은 9월 0.5%p 금리인하로 시작해 연내 1.2%p의 하향 조정을 예상했었다.

엔화 급등에 따른 대규모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급격한 시장 매도세를 촉발하면서 공격적인 금리인하 전망을 부추겼다. 부진한 7월 미국 고용 데이터도 경기침체 우려를 일으키며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였다.

이후 안정적인 물가, 고용, 경제 데이터가 확인되면서 9월 금리인하폭은 0.25%p, 연내 금리인하폭은 1%p로 낮아졌다.

이번 설문에서도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강한 소매판매 데이터를 통해 경제가 비교적 잘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한 만큼 급격한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시장은 내년 3분기까지 2%p의 가파른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경제학자들은 내년에도 분기마다 0.25%p씩 완만한 금리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학자들은 금리인하의 전제 조건인 물가상승률이 앞으로 2년 동안 약간의 개선세만 보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들은 헤드라인 및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모두 2026년까지 2%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가와 직결되는 ‘임금상승률’도 최근 둔화세를 보였지만 물가를 2%로 유지하기에 적절한 3.0-3.5% 구간을 계속해서 넘어서고 있다.

바클레이스 수석 미국 경제학자 조나단 밀러는 “금리인하의 주된 근거는 경제 활동 둔화 때문이 아니라 물가 하락 때문”이라면서 “경제는 비교적 성장세를 유지 중이며 물가상승세는 느리게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용 시장 역시 여전히 괜찮은 상태”라면서 “점진적으로 냉각되고 있지만 크게 약화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실업률은 0.1%p 정도 더 오를 수 있지만 연준이 놀랄 만한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설문 응답자들은 2026년까지 실업률이 현재 수준인 4.3%를 유지할 것이라며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지난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전문가 예상치 2.0%를 웃도는 2.8%로 나타난 가운데, 설문 응답자 60% 이상이 지난달 내놨던 경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들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평균 2.5%로 전망하며 연준이 물가를 자극하지 않는 수준으로 제시했던 1.8%보다 빠르게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내년 미국 경제가 1.8%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며 2027년까지 평균적인 추세로 경기 확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미국의 경기침체 확률은 올초와 비슷한 30%로 유지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수석 미국 경제학자 마이클 게이픈은 “연준이 대규모 금리인하를 단행할 정도로 경제 활동이 곧 급격히 둔화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7월 고용 보고서는 부정적인 기후 영향으로 고용과 경제의 건전성에 대한 잘못된 신호를 줬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후속 데이터를 통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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