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워싱턴 리포터가 19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암호화폐에 회의적인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재무장관으로 지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19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인 개리 겐슬러(Gary Gensler)가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재무장관으로 지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리포터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다수의 상원 고위 참모들이 해리스 부통령이 11월에 승리하면 겐슬러를 재무장관으로 지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1년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이 SEC 위원장으로 임명한 겐슬러는 코인베이스(Coinbase), 크라켄(Kraken), 유니스왑(Uniswap) 등 업계 주요 프로젝트와 기업들에 대한 제재 조치로 암호화폐 업계의 적으로 인식됐다.
겐슬러의 암호화폐 접근 방식은 여야 정치인들의 비판을 받았다. 공화당 톰 에머(Tom Emmer) 상원의원은 업계가 겐슬러의 “자유 시장, 혁신, 글로벌 경쟁력을 뒤엎으려는 임무”에 저항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리치 토레스(Ritchie Torres) 하원의원은 겐슬러의 증권법 해석이 “유연하고 조작 가능하다”고 비판했다.
겐슬러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사베인스-옥슬리법 초안 작성 당시 폴 사베인스(Paul Sarbanes) 상원의원의 선임고문이었다. 그의 SEC 임기는 2026년에 끝나지만, 최근 암호화폐 지지자로 변신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의 재선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워싱턴 리포터는 캐롤라인 크렌쇼(Caroline Crenshaw) SEC 위원이 겐슬러의 후임으로 증권 감독 수장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에머 의원은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상원의원도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된다고 말했다.
아반티 뱅크(Avanti Bank)의 CEO이자 와이오밍주 블록체인 전문가인 케이틀린 롱(Caitlin Long)은 이 소식에 의구심을 표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서 겐슬러 자신이 “우리를 농락하기 위해” 각료직 고려 소문을 퍼뜨렸을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도 X를 통해 “이것이 완전히 조작된 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화당원이라면 겐슬러가 더 많은 권력을 갖게 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보다 암호화폐 표를 확보하는 데 더 강력한 방법을 생각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사실이 아니더라도 영향력 있는 소문”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