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투자은행 번스타인(Bernstein)이 비트코인 채굴 기업 평가 보고서에서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 클린스파크(CleanSpark), 아이런(IREN),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에 ‘아웃퍼폼’ 등급을 부여했으며,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에는 ‘시장 수준’ 등급을 매겼다.
16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번스타인이 발표한 비트코인 채굴 기업 평가 보고서에서 주요 채굴 기업들의 성과를 분석했다. ‘아웃퍼폼’ 등급은 해당 주식이 시장이나 섹터 성과를 능가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의미하며, ‘시장 수준’ 등급은 평균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는 중립적인 평가다.
이번 평가는 생산량과 해시레이트, 운영 및 에너지 효율성, 전력, 해시 비용, 각 기업의 인공지능(AI) 전략 등 5가지 주요 지표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번스타인에 따르면 비트코인 생산량 기준 상위 3개 기업은 마라톤, 코어 사이언티픽, 클린스파크이며, 후자 두 기업은 실현 해시레이트 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라이엇은 생산량과 효율성 면에서 뒤처졌지만, 지난달 전력 크레딧과 생산 효율성 향상으로 이를 상쇄했다.
운영 및 에너지 효율성 측면에서 번스타인은 클린스파크와 아이런이 “에너지 효율성과 실현 해시레이트/가동 시간의 최적점에 있다”고 평가했다. 분석가들은 또한 마라톤이 자체 채굴 모델로 전환하면서 가동 시간 효율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봤다.
번스타인은 운영 전력 용량 면에서 라이엇과 코어 사이언티픽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이런이 “텍사스에 두 개의 메가 사이트를 준비 중”이라고 보고되어 향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어 사이언티픽은 주로 낮은 전력 비용과 높은 가동 시간 덕분에 해시 비용 면에서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받았다. 라이엇과 클린스파크는 이 지표에서 코어 사이언티픽에 뒤처져 있으며, 마라톤은 계속해서 해시 비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번스타인은 코어 사이언티픽이 데이터 센터에 상당한 자원을 할당하여 “AI 전략에서 확실한 선두”라고 평가했다. 분석가들은 아이런이 텍사스 메가 사이트를 AI 하이퍼스케일러들과의 거래에 활용할 수 있고,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를 임명해 이 사이트들의 AI 거래를 모색하고 있어 AI/HPC 측면에서 “여전히 유망한” 스토리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