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테더(Tether)의 은행 업무를 담당하는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의 CEO 하워드 루트닉(Howard Lutnick)을 인수위원장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캔터 피츠제럴드의 CEO 하워드 루트닉을 인수위원장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루트닉은 전 미국 중소기업청장 린다 맥마흔(Linda McMahon)과 공동 위원장을 맡게 된다. 또한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J.D. Vance)와 트럼프의 아들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가 명예 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라고 여러 언론이 보도했다.
트럼프 캠프와 캔터 피츠제럴드 측은 즉각적인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2021년 말부터 테더의 수탁사 역할을 맡고 있다고 테더의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가 더 블록에 밝힌 바 있다. 테더의 USDT는 시가총액 기준 최대 스테이블코인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테더의 준비금에 대해 오랫동안 의혹이 제기됐으며, 일부에서는 USDT가 1대1 담보 없이 발행됐다고 주장했지만 테더 측은 이러한 의혹을 지속적으로 반박해왔다.
루트닉은 올해 초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블룸버그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테더를 옹호했다. 그는 “테더의 많은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며 “우리가 본 바로는 그들이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러다임(Paradigm)의 정부 관계 부사장 알렉산더 그리브(Alexander Grieve)는 트럼프의 인선이 암호화폐 업계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리브는 금요일 X에서 “트럼프 인수위 지도부가 발표됐다”며 “하워드 루트닉의 포함은 암호화폐 업계에 매우 중요하다. 그는 작년에 공화당 하원 의원들에게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직접 브리핑했으며, 암호화폐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는 다가오는 선거철의 중요한 이슈로 부상했으며, 수백만 달러가 정치 행동 위원회에 유입되고 있다. 트럼프는 유권자들에게 미국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불법적이고 비미국적인 단속”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 암호화폐 친화적인 밴스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하고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을 옹호하겠다고 약속하며 업계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했다.
한편, 현 부통령이자 대선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는 암호화폐 업계에 접근하기 시작했으며 암호화폐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해리스는 아직 암호화폐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