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상반기, 암호화폐 불법 활동 19.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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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블록체인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의 2024년 중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암호화폐 불법 활동이 감소한 반면 정상적인 서비스로의 자금 유입은 2021년 이전 상승장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6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주요 블록체인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가 발표한 ‘2024 암호화폐 범죄’ 중간 보고서에서 올해 초부터 전체 불법 활동이 19.6% 감소해 209억 달러에서 167억 달러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불법 활동 감소와 더불어 정상적인 서비스로의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이 6만8000달러 이상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2021년 이전 암호화폐 상승장 정점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체이널리시스는 “이는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채택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고무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반적인 암호화폐 범죄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가지 범주의 암호화폐 범죄는 이러한 추세에 역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에 따르면 1월 이후 도난 자금 유입이 8억5700만 달러에서 15억8000만 달러로 거의 두 배로 증가했으며, 랜섬웨어 유입은 4억4910만 달러에서 4억5980만 달러로 약 2% 증가했다.

보고서는 또한 각 범죄 사건에서 도난당한 암호화폐의 평균 가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1월 이후 각 도난 사건당 평균 도난 암호화폐 금액이 거의 80% 증가했으며, 이는 부분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기인한다. 비트코인은 이러한 도난 사건과 관련된 전체 거래량의 40%를 차지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전체 불법 활동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2024년은 랜섬웨어 지불액이 가장 높은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이는 사이버 범죄 조직들이 ‘빅게임 헌팅’이라고 불리는 대규모 지불을 받는 소수의 고수익 공격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랜섬웨어 유입액이 4억5980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또 다른 기록적인 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체이널리시스의 연구에 따르면 북한과 연계된 IT 근로자를 포함한 사이버 범죄자들이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에 침투해 자금을 훔치는 오프체인 방식을 점점 더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도난 자금의 경우, 북한과 연계된 해킹 그룹들이 가장 큰 규모의 도난 사건 배후에 있는 것으로 악명 높다”며 “이들은 계산된 사회공학적 전술을 사용해 암호화폐 기업에 침투하고 암호화폐 자산을 훔친 뒤, 자금이 압류되기 전에 현금화하려는 시도를 위해 전문적인 자금세탁 기법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최근 유엔 보고서를 인용해 수천 명의 북한인들이 정교한 위장 전술을 사용해 서방 기술 기업에 취업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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