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텍사스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Ted Cruz)가 블록체인 지지 단체의 후원 이후, 2023년 최대 1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BTC)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상원에 제출된 공시 자료에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2023년 개인 자산의 일부로 5만1001달러에서 1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금융 서비스 회사 리버 파이낸셜(River Financial)을 통해 매입했다고 보고했다. 이 공시는 텍사스 블록체인 협회가 그의 2024년 재선 캠페인을 지지한 바로 다음 날 발표되었으며, 그의 암호화폐에 대한 견해를 강조했다.
크루즈 상원의원은 2022년에도 1만5001달러에서 5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2023년 공시에는 5월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세 개의 비트코인 채굴기가 포함되지 않았으며, 이는 2025년에 공식 보고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의회에서는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을 포함해 신시아 루미스(Senator Cynthia Lummis) 상원 의원 등 여러 의원들이 암호화폐나 디지털 자산에 노출된 펀드에 대한 지분을 보유한 사실을 보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미국 의원들은 의회 구성원이 주식 거래를 하는 것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크루즈 상원의원은 2013년부터 미국 상원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텍사스의 에너지 그리드에 암호화폐 채굴 시설이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이점에 대해 여러 암호화폐 컨퍼런스에서 연설한 바 있다. 그는 오는 11월 민주당의 콜린 올레드(Colin Allred), 자유당의 테드 브라운(Ted Brown), 그리고 자진 출마 후보인 트레이시 앤드루스(Tracy Andrus)와 경쟁하게 된다.
텍사스 및 미국의 선거 시즌이 다가오면서 많은 후보들이 처음으로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을 정치적 쟁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2021년에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부른 후, 현재 그의 캠페인에서 암호화폐를 중요한 이슈로 삼고 있다.
보호 진보(Protect Progress) 정치 행동 위원회는 줄리 존슨(Julie Johnson)의 텍사스 제32선거구 하원 출마를 지원하기 위해 약 100만 달러를 지출하는 등 친암호화폐 후보의 성공을 위해 돈을 쏟아붓고 있다.
미국 대부분의 주 예비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렀으며, 2024년 선거의 사전 투표는 9월 펜실베이니아에서 시작될 예정이다.